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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킴책임 May 24. 2024

이직을 왜 하는 거예요?

이직 사유를 공감받기 위한 방법


회식이 있었습니다.


회식에 앞서 아무 교류도 없이 다 함께 AR 게임을 하며 정말 어색하고 불편한 시간들을 보냈지만, 그럭저럭 잘 견뎌냈습니다.


다행히 회식자리는 술을 강요하지 않고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확실히 요즘은 문화가 많이 바뀐 것 같아요.


회식장소에 들어서면서부터 어디에 앉아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뭔가 팀원들 얼굴도 잘 모르고, 말 한마디 걸지 않는 모습들을 보면서


'내가 같은 테이블에 앉으면 불편해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차장급 이상인 분들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화는 오고 갔고 분위기가 익숙해지고 나니, 조금씩 편안해지기 시작하더라고요.



이직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직을 얼마나 했어요?"


"저는 5,6번 정도 한 것 같습니다."


"이직을 많이 하는 이유가 뭐예요?"


"음.."


어떻게 답변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면접 때 뭐라고 이야기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더라고요.




일전에 제 블로그에 제가 이직을 결정하는 기준에 대해 적은 내용들이 있습니다.


사람, 연봉, 업무


세 가지 조건은 포괄적이고 주관적인 의미를 담고 있지만, 세 가지 중에 두 가지 이상 충족된다면, 열심히 다니고, 한 가지만 충족된다면 일단 버티자였습니다.


세 가지 모두 충족되지 않는다면 이직을 준비하는 것이고요.




솔직히 이야기했습니다.


어차피 이직 사유는 이직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공감되는 사유가 아니니까요.



"처음부터 좋은 조건의 회사에서 일한 것도 아니었고 연봉 인상률들이 너무 낮아, 이직해서 연봉을 올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의구심도 있었던 것 같아요. 이 회사에서 하고 있는 업무 경험들이 내가 갑자기 회사에서 해고되거나, 회사를 다닐 수 없게 되었을 때 다른 곳으로 이직할 수 있는 경험들을 하고 있는 건지 불안했거든요"



이직의 두려움은 '적응' 것 같습니다,


이직 후, 그 회사에 적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이죠.


이직을 하다 보니 적응은 어떤 사람과 일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직하는 사람뿐 아니라, 신입사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신규로 입사하는 직원들을 위해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1대 1일 튜터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튜터는 일반적인 직원이 아닌, 팀 내에서 다정하고 친절한 팀원을 선정해서 소정의 보조금과 같이 지원을 해주면 좋을 것 같고요.


퇴사와 입사의 반복은 회사나 구직자 입장에서 서로 득이 될 게 없습니다.


직장인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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