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다고 말하는 내 마음의 소리가 진부하게 느껴지는 날까지 와버렸다
언제부터인가 힘들다는 말을 반복하는 나 자신이 진부하게 느껴졌다.
그래. 나는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힘들구나.
이 글은 직장생활을 하며 하루에도 수십 번 퇴사할까 말까를 고민하는 30대 직장인의 이야기다.
예상하는 대로 아무런 재미도 아무런 특별할 것도 없다. 그냥 누군가 이 글에 공감을 한다면, 나와 같은 인간이 존재하는구나 하며 한번 웃고 역시 나만 이리도 비참한 것이 아니었어하며 마음 한구석에 용기 혹은 담담함이 생겨나길 바란다.
무엇부터 잘못된 건지는 모르겠다.
이 회사를 들어와서부터일까.
그 대학교를 들어가서부터였을까.
초중고등학교 시절일까.
내 유년기일까.
사실 문득문득 스쳐가는 지금의 나를 형성했으리라 싶은 일들이 있다.
그중에는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열지 않는 상자들도 있다.
그렇게 실의 끝을 찾지 못한 채 일단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오늘은 너무도 힘든 날이었기 때문이다.
그냥 온전히 '살아가다'만 할 수 없다는 것은 알고 있다.
어릴 적부터 들어온 '사람은 성실하고 근면해야 하며...'
'일하지 않는 자 먹지도 말라'와 같은 말들은 흔한 말이었으니.
그렇지만, 이렇게까지 힘들게 일을 해야 하는 건지 생각하다가 내가 별로 힘들지 않은데 정신이 나약한 건가 하는 자책에 빠지곤 한다.
그냥 온전히 살고 싶을 뿐인데, 왜 이렇게 힘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