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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세환 May 13. 2019

금연 100일 축하

다시 100일 또 넘어가자

오늘 아침 오랜만에 산에 올랐습니다. 아카시아향이 가득합니다. 여름이 오려나보다. 벌써 여름이라니..


하루하루 카카오톡 프로필창의  상태메시지를 수정합니다.오늘은 또 하나의 100일입니다.

매일 아침 두개의  날짜를 더해갑니다./임세환

앞의 146일은 술잔을 잡지 않기로, 술을 끊기로 한 날짜이고 뒤의 숫자 100일은 담배 한모금을  넘기지 않도록, 담배에 불을 지피지 않는다는 날짜의 누적입니다.  음력 설 전날부터 담배를 끊기로 담배를 참기로 하였으니 이제 설날로부터 100일이 되는 날이기도 해요.


담배는 끊는다니보다는 참는 다는 것이 더 적절한 표현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담배를 참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이제 100일을 참았으나 매일 순간순간마다 생각이 납니다. 아직까지는 참을만 합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지내보기 어느새 100일이 되었습니다.


술보다는 담배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솔직히 술은 별로 생각이 나지 않아서 끊기에도 안먹기에도 더 쉬었습니다. 근 5달이 지나도록 첫잔을 안들기로 한 이후 특별나게 괴롭다거나 생각나서 미칠것 같다거나 그러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담배는 매순간에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꿈에서 담배를 그렇게 많이 피나 봅니다. 어제도 줄담배를 그렇게 피었더라구요.^^

 

담배를 참기로 한 세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세명 다 우리 가족인데요. 첫째는 아내, 둘째는 아이들, 세번째는 저입니다.


담배를 끊기로 한 약속을 이제서야 100일째나마 지키고 있어 다행입니다.

더이상 아이들에게 "쓰레기버리고올께"라고 거짓말하며 배피러나오지않아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건강을 찾아가고 있는 저한테 수고했다고 이야기 하고 싶네요


이제 100일 참았으니 또 100일 더 참아보기로 합니다. 처음 관문을 잘 넘었으니 두번째 문은 수월하니 열수 있을 듯 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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