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녹번서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임세환 May 24. 2019

아직도 가야할 길

성장판5월독서모임/0523

어제 문래캠퍼스에서는 성장판 5월 독서모임이 있었습니다.

5월의 책은 스캇펙박사의 <아직도 가야할 길>이었습니다.

한달만에 만나는 책친구들과의 대화는 즐거웠습니다. 혼자 읽기 힘든 부분도 이렇게 여럿이 함께 읽게 되니 책한권과 각자의 경험까지 포함하게 되어 생경했던 것들이 생생히 다가오는 것 같았습니다.


15명의 책친구들 / 임세환


아직도 가야할 길은 총 네파트로 구성이 됩니다. 훈육/사랑/성장과 종교/은총이 그것이었습니다. 솔직히 성장과 종교, 은총은 느낌표보다는 물음표가 많았습니다. 아마도 아직도 누군가의 말처럼 열린마음으로 책을 보지 않아서일까요?^^


<아직도 가야할 길>에 대한 짧은 결의를  남깁니다.


아직도


길은 열려있습니다.

“아직도”는 과거를 향해서도 앞으로를 향해서도 열려있습니다.  

앞으로는 지금까지 걸어온 길에 대한 성찰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지나 온 길은 나의 현재이며 앞으로 갈 길에 대한 지도이기 때문이겠죠.      


책의 첫문장은 "삶은 고해(苦海)다"입니다.

삶은 문제와 고통의 길입니다. 그 길을 시작한 것은 분명 내가 아니지만 나는 그 길 위에 서 있습니다. 그 길 위에 서있기에 걸어왔고 앞으로도 걸어갈 것입니다. 아직도 나에게는 가야할 길이 있기 때문이겠죠.     


스캇벡 박사는 고해의 길, 고통의 길을 피하는 대신 고통을 건설적으로 취급하는 4가지의 실천적과제를 제시합니다. 그것은 바로 즐거운 일을 뒤로 미루는 것, 책임을 지는 것, 진리에 헌신하는 것, 그리고 균형을 잡는 것 그것에 대한 훈육(훈련)입니다.     


“아직도”

나는 그 길위에 서 있습니다. 그래서 이 네가지의 훈련을 멈출 수가 없습니다.

"아직 이 네가지의 훈련을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그렇다면 지금부터 바로 시작하면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삶의 길 한가운데 있고 오늘도 그곳에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지금 이순간에도 말이죠.          




가야할 길


이 길은 갈 수 없는, 가지 않는, 가지 않을, 가지 못할, 가지 않을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이 길은 가고 싶은, 가기 싫은 호불호의 길도 아닙니다.     


스캇벡 박사는 가야만 하는 길에 사랑이라는 힘의 근원과 에너지를 제시합니다. 사랑은 "자기자신이나 타인의 영적성장을 도울 목적으로 자신을 확장시켜나가려는 의지"라고 정의하시죠. 그러나 저는 <영적성장>은 잘 모르겠습니다. <영적>이라는 단어는 괄호로 묶어놓고 싶습니다. 아직 제게는 그렇습니다. 굳이 거기까지 나가기에는 저와는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저 가야만 하는, 그래서 가야할 길이다. 사랑의 에너지와 힘을 가지고 말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 길은 다른 사람의 길이 아닌 바로 나의 길이라는 것입니다.

내가 나의 숨과 나의 보폭으로 한 발자욱 한 발자욱 내딛어야 하는 나의 길말입니다.

오늘도 그 길위에 서있습니다. 그리고 한발을 내딛습니다.  




어제 성장판독서모임의 상세한 이야기는 한아름쌤이 정리해주셨습니다. 거듭 감사드립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른이들이 먼저 <5월18일,맑음>을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