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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로 Dec 05. 2023

3번째 하프마라톤 완주, 태도와 자세의 중요성

'2023 위아러너스: 시즌마감 레이스' 하프 마라톤 참여기

12월 2일(토) 여의도 앞 한강무대에서 펼쳐진 '위아러너스 : 시즌마감레이스 2023' 마라톤 대회


지난 12월 2일 세 번째 하프코스 완주를 끝으로 올해의 마지막 마라톤 대회를 마무리했다. 결과는 만족. 기록이 엄청  단축되거나 힘들지 않아서가 아니다. 전보다 나아졌으며 안정적인 페이스로 레이스를 마무리했기 때문이다.


대회를 마치고 한쪽 관절이 아프거나 근육이 탈이 나는 일도 없었다. 21km를 달리면서 오직 생각한 러닝 교육 배웠던 자세와 페이스 조절이었다.



12월 2일(토) 참여한 '위아러너스 : 시즌 마감 레이스 2023'에서 하프코스를 완주하고, 러닝 크루의 깃발을 들고 결승점으로 들어오는 모습


결과는 만족스러웠지만 매번 그랬듯 쉽지는 않았다. 전날 연이은 행사 일정으로 충분한 수면과 식사를 하지 못한 탓인지 평소보다 일찍 힘이 빠지고 다리도 무거워졌다. 하지만, 멈출 순 없었다. 함께 완주를 약속한 크루원들이 지쳐가는 모습을 보면서 "나라도 멘탈을 부여잡아야지"하면서 나를 계속 다독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 깨달은 점은, 무엇을 하든 성장하기 위해서는 먼저 기본자세와 바른 태도(멘탈)를 갖춰야 한다는 점이다. 마라톤은 단거리가 아닌 장거리 경기다. 달리는 자세와 임하는 태도에 따라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잘못된 자세는 한 걸음일 때는 대미지가 작을 수 있지만, 10km, 20km를 넘어 수만 수십만 걸음이 됐을 때는 엄청난 여파를 몰고 온다.


상체의 힘이 아닌 하체의 자연스러운 롤링(다리를 굴리는 행동)으로 무릎을 최대한 앞으로 뻗으며, 페이스 조절은 하체 롤링의 속도로 조절하며 호흡은 리듬감 있게. 


물론 이런 공식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건 아니다. 하지만 계속 도전하면서 기본을 기준으로 나의 몸에 맞는 자세를 찾기 위한 노력은 중요하다.



올해 3번의 하프마라톤 완주 경험을 토대로 내년에는 풀코스(42.195km)에 도전할 예정이다. 마라톤의 본질이자 꽃인 풀코스는 인간의 한계라고도 하는 만큼 고통스러운 싸움이 될 것이다. 체중 감량뿐 아니라 하체 근육강화까지. 어느 하나 쉽지 않겠지만 자신과의 약속인 만큼 나는 결국 해내고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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