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조건이 아니라 태도였습니다.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을 내려놓는 순간, 행복은 이미 우리 곁에 와 있었어요. �"
얼마 전,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정기 검진을 마치고 의사 선생님께 “경과가 좋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그 짧은 한 문장이 제 마음을 얼마나 환하게 비춰주었는지 모릅니다.
병원에서 나오던 길, 저는 문득 생각했습니다.
“행복은 어쩌면 이런 순간이 아닐까.”
그런데 돌아보면, 제 삶의 대부분은 행복을 먼 미래의 조건에 맡겨왔습니다.
대학에만 가면, 제대만 하면, 취업만 하면, 결혼만 하면…
늘 행복은 앞으로 다가올 일로만 남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그 순간들을 맞이했을 때,
기대했던 충만함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잠시의 기쁨은 금세 사라지고, 또 다른 조건을 찾아 나서야만 했습니다.
예전에 방영했던 예능 프로그램〈효리네 민박〉에 이런 대화가 나옵니다.
“(오늘 민박집 손님들은) 뭐가 그렇게 고민 이래?
대학만 가면 행복할 줄 알았대...
오빠도 결혼만 하면 모든 게 행복할 줄 알았지?
나는 제대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어.
나는 가수로 성공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근데, 행복해야 된다는 생각을 버리면 행복한데.”
그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저는 오래도록 마음이 멈춰 있었습니다.
우리가 불행한 것이 아니라,
‘행복해야 한다’는 강박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행복은 사실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의 건강 소식만으로도,
아이들의 웃음소리만으로도 마음이 충분히 가벼워졌으니까요.
행복은 어디론가 도착해야 얻을 수 있는 보상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이미 흘러들어오는 감정이라는 사실을
이제야 조금씩 알게 됩니다.
어쩌면 행복은,
쥐어짜듯 붙잡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내려놓을 때 비로소 다가오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일단 시작합시다.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