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다시 살아나는 일처럼, 오늘도 써 내려가기
“오늘도 쓸까.”
나는 노트북을 켜둔 채 가만히 앉아 있었다.
어제도 썼고, 그제도 썼다.
그런데 오늘은 이상하게 마음이 잘 움직이지 않았다.
“이런 글, 누가 보긴 할까.”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아무도 기다리지 않는 글.
어쩌면 별 의미 없을지도 모를 말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여기에 있었다.
노트북 앞에서,
여전히 쓰는 일을 붙들고 있었다.
그건 잘하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그냥... 계속하고 싶었다.
솔직히 말하면, 멈추면 사라질 것 같았기 때문이다.
예전엔 잘하고 싶었다.
잘 쓰고, 잘 견디고, 잘 살아내고 싶었다.
그런 마음은 나를 조급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더 힘들게 하곤 했다.
“이렇게 해서는 안 돼.”
“이 정도론 부족해.”
“차라리 그만두는 게 나을지도 몰라.”
그런 생각들 속에서
나는 수없이 주저하고 흔들렸었다.
그래도 계속 이어가고 있었다.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렇게 나답게 살아가 보려고 하며, 그리고 또 써 내려가는 일.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았다.
그저 하루하루 적어가며
어제보다는 오늘을 조금 더 나답게 살아보려는 마음이었다.
그리고 문득 알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조용히 다시 살아나는 일이라는 걸.
잘하려는 마음 대신
계속하려는 마음이 나를 여기까지 데려왔다.
어떻게든 이어가기.
그게 결국 나를 조금씩 다시 세워주고 있었다.
나는 노트북을 바라본다.
커서는 조용히 깜박이고 있다.
나는 천천히 손가락을 움직여
이 말들을 하나하나 적어 내려간다.
“어설퍼도 괜찮아.”
그 말이 오늘따라 유난히 나를 다독인다.
나는 오늘도 쓴다.
잘하려 하기보다,
그저 계속해보기 위해.
그리고 아주 조용히,
조금씩 다시 살아나고 있다.
오늘의 실천
어설퍼도 멈추지 않기.
잘하려는 마음보다, 오늘도 조금 더 이어가기.
나에게 남기는 말
계속해보는 너는 이미 충분히 잘하고 있어.
조금씩, 그러나 분명히 다시 살아나고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