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세상이 각박해지고, 감성이 메마르면서 전보다 불안스런 세상이 된 것 만은 확실한데, 그렇다고 해서 불안의 나날을 보내야 할 만큼 두려운 세상이 된 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오히려 '불안'이란 단어를 잘못 알고 오남용, 즉 올바로 사용하지 못하거나, 오만 것에 사용하는 것은 아닐까.
'심리적 고통을 느끼거나 현실적인 적응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 장애'가 불안의 사전적 정의라고 본다면, 그토록 불안한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현직의 의사들은 오히려 마음이 조마조마하고 걱정이 있는 상태를 '불안'으로 여기고 호소하는데, '대개는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진단하고 있단다. 어떤가 친구? 이래도 자네는 여전히 불안한가?
불안에 휩싸인 사람들이 적지 않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잠들기 직전까지 자신이 겪는 모든 일과 보고 듣는 모든 상황들 속에서 불안을 느낀다. 그런 사람의 마음이 편할 리 없고, 표정도 좋을 리 없다. 그런 사람이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 불안한 일이야 살면서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어디 불안한 일만 있을까? 기쁘고 즐겁고 보람되고 행복한 일이 적지 않다. 그런 일들과 버무려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다 보면 불안한 날은 수많은 다른 이름의 날 중에 하나가 되지 않을까.
그 점에서 톨스토이 할아버지 사랑한 문장 속에는 '불안에 대한 해법'을 소개하고 있다.
"안심하라. 너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바로 네 손 안에 있다. 너의 생각과 행동을 관찰하여 스스로 고치도록 열심히 노력하라. '무슨 일이 일어날까?' 생각하지 말라.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그것을 자신을 위한 교훈과 이익으로 바꾸어라."
살아가면서 불안하거들랑 '뭐야, 이거 느낌이 쎄한데?'하면서 마치 뭔 일이라도 일어나길 바라듯 매달리지 말고, 막상 불안해질 때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 나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바로 내 손 안에 있다."는 말을 기억하면서 말이다. -richb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