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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점과 종점 규칙

#대니얼 카너먼 #행동경제학 #의사결정

by 로스차일드 대저택

오늘은 책을 읽다 알게 된 지식을 공유해보려고 함.

32455929959.20221019115634.jpg 저자: 롤프 도벨리 / 출판: 인플루엔셜


1. 대니얼 카너먼 교수는 심리학자임에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였음.


2. 의사결정을 내릴 때 인간이 합리적일 것 같지만, 비합리적이고 감정적인 결정을 내린다는 게 카너먼 교수의 핵심임.


3. 시스템1은 빠른 반응, 감정적 결정의 중추 vs 시스템2는 신중한 숙고, 느린 이성적 결정의 중추.


4. 신차를 구매할 때 가격, 품질, 주머니 사정 등 이성적으로 판단할 것 같지만, 블링블링 자동차 디자인에 마음이 동하는 순간, 아빤떼 사러 가서 그랜저 결제하고 온다는 것임.


johannes-giez-hGIzTJ2Jvmw-unsplash.jpg?type=w1 ©Johannes Giez, 출처: Unsplash

5. 행동경제학의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 교수의 시스템1,2는 매우 유명하며 인간의 판단 오류를 생각할 때 생각의 툴로 사용해보시면 좋음.


6. 책을 읽다가 카너먼 교수의 다른 발견도 알게 되었음.


7. 정점과 종점 규칙.


8. 인간은 경험 자아와 기억 자아가 있는데, 과거를 기억하는 기억 자아에게 남는 것은 경험의 정점과 종점이라는 것임.


9. 예를 들어 보겠음.


10. 피실험자는 섭씨 14도의 물통에 1분 동안 손을 담갔음. 피실험자는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11. 엄청 차가워서 한기의 고통을 느낄 것임.


12. 며칠 뒤 동일한 피실험자가 섭씨 14도의 물통에 1분 동안 손을 담근 후 섭씨 15도 물통에 30초 간 한번 더 손을 담갔음.


13. 15도 물통도 한기가 있지만, 14도 보다는 약간 더 견딜만 할 것임.


14. 며칠이 다시 지난 뒤, 피실험자에게 물었음.


15. 첫번 째 손 담그기와 두번 째 손 담그기 중 한번 더 경험해야 한다면 어떤 선택을 하겠소?


16. 대부분의 사람들은 두번 째 손 담그기를 선택하였음.


17. 14도 손 담그기보다 15도 손 담그기가 그나마 버틸만 했기 때문임.


18. 그런데, 시스템2로 생각해보자는 것임.


19. 첫번 째는 14도 손 담그기 1분으로 끝나는 것이고, 두번 째는 14도 1분에 15도 30초의 추가 경험이 있음.


20. 사람들은 왜 두번 째를 많이 선택했을까?


21. 고통의 정점 경험은 비슷했지만, 종점 경험에서 두번 째가 나았기 때문임.


22. 기억 자아는 이전에 경험했던 것의 정점과 종점의 상황을 기억하기에 경험을 왜곡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임.


23. 정점 종점 규칙이 투자에도 적용된다고 봄.


24. 많은 투자자들은 주식을 변동하는 숫자와 그래프로 인식함.


25. 보유한 주식에 대해 손실을 겪게 되면 심적 고통이 발생하는데, 정점과 종점 규칙에 의해 고통은 극대화됨.


aaron-blanco-tejedor-VBe9zj-JHBs-unsplash.jpg?type=w1 ©Aarón Blanco Tejedor, 출처: Unsplash


26. A주식이 가장 비쌀 때는 10만 원까지 갔었는데, 지금은 3만원까지 떨어졌으니 최대 70% 손실을 기억한다는 것임.


27. 이익을 기록하고 있는 주식에도 마찬가지 생각이 점철됨.


28. 5만원에 샀었는데, 10만원 정점에 팔았으면 100% 수익이었는데, 타이밍을 놓쳐서 최고점 기준 70% 떨어졌구나.


29. 마지막에 손절로 투자가 끝나면 주식 투자는 고통이다, 고통스러운 종점 경험이 투자를 더욱 고통스럽게 만듦.


30. 누구나 한번쯤 정점-종점 규칙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것임.


31. 문제는 정점-종점 규칙을 인지하고 있다고 해도 투자에서 감정적 동요가 줄어들지 않는다는 것임.


32. 시스템1은 모든 인간이 보유하고 있는 단기적 사고 시스템이기 때문임.


33. 그렇다면 인간의 본성을 바꿀 것이 아니라 환경을 바꿔야 한다, 나는 그리 생각함.


34. 주식은 기업의 소유권이다, 머리 속에 때려 박아도 숫자 변동성, 실시간 그래프 변화를 보는 순간 시스템1이 자동으로 돌아감.


35. 가이 스파이어가 말한 것처럼 주가를 보는 환경 자체를 줄여나가야 함.



36. 주식 앱에 접속하는 횟수를 극단적으로 줄인다면 변동성의 함정에서 한걸음 물러나 시스템2를 활용할 수 있음.


37. 그러다 기회를 놓치면요?


38. 생각해보면, 기회를 놓쳐서 손실이 나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자극되어 잘못된 선택을 빈번히 내렸던 것임.


39. 버핏 할아버지는 2016년까지 미국의 빅테크 기업 투자 기회를 매우 많이 놓쳐왔음.


40. 구글도 놓쳤고, 아마존도 놓쳤으며, 메타도 놓쳤음.


41. 그럼 어때? 애플은 잡았는데! 할 수 있다는 것임.


2024-08-29_16_27_20.jpg?type=w1 2016년 12월 이후 애플 수익률 720%


42. 멍거 할아버지도 버크셔 자회사 가이코에서 구글 광고를 이용한 것을 알았음에도 투자 기회를 놓쳤다고 주총에서 말씀하셨음.


43. 그럼 어때? 코스트코는 잡았는데! 할 수 있다는 것임.


2024-08-29_16_27_50.jpg?type=w1 코스트코는 2024년 8월 최고점을 경신했음


44. 좋은 기회 하나 지나칠 때 잘못된 기회 10배 이상을 제껴서 실수의 빈도를 줄일 수 있음.


45. 정점과 종점 규칙은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경험과 기억 왜곡을 명확히 드러내는 규칙임.


46. 심리학 규칙을 알아갈 때 마다 삶과 투자를 또 한번 반성하게 됨.


47. 그 동안 내린 의사결정 중 감정에 휩쓸린 의사결정이 많았다는 것임.


48. 심리적 부족함을 인지한 뒤로 진짜 바뀌려면 자세를 고쳐 잡고, 환경을 다시 설정해야 함.


49. 하루에 0.1% 반성과 성장이면 된다.



50. 삶의 성숙과 작은 행복을 누적하기 위해 하루에 0.1%면 충분하다는 글을 며칠 전에 기록했음.


51. 최고점, 끝점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매번 놓쳐버린 점과 점 사이의 소중함도 돌이켜 보는 하루가 되면 좋겠음.


52. 지나가는 하루가 아닌 삶의 과정을 채워나가는 오늘은 매우 소중합니다.


53. 이상 끝.




한 번 사는 인생 진심을 다했으면 좋겠습니다. 흘러 간 돈은 다시 벌면 되지만, 지나간 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은 행동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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