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
안녕하세요. 북셰프입니다.
오늘은 대설(大雪)입니다. 오늘 눈을 보신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북은 에즈라 잭 키츠의『눈 오는 날』을 준비했습니다.
점점 겨울에 눈이 오지 않는 것 같습니다. 재작년 저희 딸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눈을 보게 되었는데요. 쌓인 눈을 밟는 게 무서운지 발을 제대로 내딛지를 못하더라고요. 언니 오빠들이 눈을 가지고 노는 것을 보고 차츰 눈도 뭉쳐보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눈이 오기를 기다리며 거의 여름이 다가올 때까지 딸은 이따금씩 빨간 우주복을 입고는 눈은 언제 오냐고 물어보곤 했습니다. 작년에는 눈이 거의 안 와서 눈 구경을 제대로 못했는데요. 올해는 자주는 아니더라도 한 번이라도 올 때 펑펑 눈이 내려서 눈을 밟고 즐길 수 있는 날이 있기를 고대해 봅니다.
『눈 오는 날』은 1963년 칼데콧 상을 받은 작품으로 어린이 책에 처음으로 흑인 아이가 등장합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온 세상에 하얗게 눈이 내렸고, 피터는 빨간색 코트를 입고 밖에 나가서 눈을 만끽합니다. 피터와 함께 눈 오는 날을 함께 즐겨볼까요.
1. 눈 위에 발자국 만들기
2. 나무 막대로 눈옷 입은 나무 톡 건드려 보기
3. 친구들과 눈싸움 하기
4. 눈사람 만들기
5. 눈 위에서 눈 천사 만들며 놀기
6. 눈더미 산에서 미끄럼 타기
7. 내일 가지고 놀 눈 뭉치를 주머니에 넣어두기
8. 욕조에 몸을 녹이며 오늘 있었던 일 생각해보기
아침에 눈을 떴을 때 온 세상이 하얗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잠시 출퇴근길의 번거로움, 차 막히는 걱정, 눈 녹은 후에 지저분해질 거리 걱정은 접어두고
오롯이 눈 오는 날을 제대로 즐겨보고 싶습니다.
내리는 눈도 다 같은 눈은 아니겠지요. 궁금해서 제가 눈의 종류를 찾아보았습니다.
밤 사이에 사람들이 모르게 내리는 "도둑눈", 눈이 와서 쌓인 상태 그대로의 깨끗한 "숫눈", 겨우 발자국이 날 만큼 적게 내린 "자국눈", 가늘고 성기게 내리는 "포슬눈", 가루 모양으로 내리는 "가루눈", 빗방울이 갑자기 찬 바람을 만나 얼어 떨어지는 쌀알 같은 "싸라기눈", 굵고 탐스럽게 내리는 "함박눈" 등
올 겨울 당신은 어떤 눈을 기다리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