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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표 Jan 13. 2020

[홍자병법]경영의 신이 책 2천만권 판 작가가 된 비결

&세 편의 전쟁영화에서 배운 3가지 승리의 기술

(이 글은 뉴스레터 <홍자병법> 구독자님께 보내드린 뉴스레터 이메일을 그대로 옮긴 글입니다. <홍자병법>을 구독하시면 매주 한 번씩 세상을 깊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고급지식을 보내드립니다. 구독 링크는 중간과 하단에 마련돼 있습니다.)


마쓰시타 고노스케. 평소 기업 경영과 기업인에 대해 별 관심이 없으신 분들이더라도 한, 두 번쯤은 들어보셨을 이름인데요. 1894년 태어나 1989년에 세상을 떠난 그는 과거는 물론 오늘날에도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인으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그의 이름엔 항상 ‘경영의 신’이라는 칭호가 따라붙죠.


그가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건 가난, 질병, 저학력이라는 3가지 장애물을 이겨내고 맨손으로 창업해 마쓰시타전기(현 파나소닉)라는 거대한 기업을 일궈냈기 때문입니다. 


마쓰시타가 오늘날에도 일본에서 기업인의 롤 모델로 꼽히는 건 단순히 그가 큰 회사를 키워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남보다 먼저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지를 읽어내고 이에 맞춰 모두가 깜짝 놀랄만한 과감한 결단을 내렸던 모습이 오늘날에도 많은 기업과 경영인들에게 영감을 주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사례가 1965년에 일본에서 제일 먼저 주 5일제 근무 제도를 도입한 건데요. 일본에서 노동법 개정을 통해 주 5일제를 전면 도입한 건 1988년이었습니다. 다른 대부분의 기업보다 23년이나 빨리 주 5일제를 도입한 거였죠. 그것도 직원들에게 주는 임금은 단 한 푼도 깎지 않은 채 말입니다.


근로자에게 낮은 임금을 주고 오랜 시간 일하게 해서 얻은 가격 경쟁력만으로 승부해선 파나소닉을 비롯한 ‘메이드 인 제팬’(Made in Japan) 제품이 세계 시장에서 2류 처지를 벗어나지 못할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경영의 신’이자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데요. 이번 글에서는 글쓰기에 대해 전문적인 교육을 단 한 번도 받지 않았던 그가 최고의 작가라는 명성을 얻을 수 있었던 4가지 글쓰기 비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의 책 <길을 열다>는 2019년 9월 30일 기준 모두 548만 부가 판매됐습니다. 이 책은 그가 74살이던 1968년에 쓴 책인데요. 반세기 동안 500만 권이 넘는 책이 팔렸습니다. 역사상 일본에서 출간된 모든 책 중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린 책입니다.


<길을 열다>는 그가 사망한 지 30년이 지난 요즘도 매년 7만~8만 부 가량이 팔리고 있습니다. 그의 책 중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상위 20위 안에 드는 책들의 판매부수를 모두 합하면 1526만 권에 달합니다. 그는 평생 198권의 책을 냈는데요. 이 책들의 판매부수까지 더하고 일본이 아닌 해외에서 팔린 책들까지 모두 더하면 그의 책은 2000만 부가 넘게 팔렸죠.


이번 글에서는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글쓰기 비결을 크게 4가지로 정리해봤습니다. 이 4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은데요. 이번 글을 다 읽으신다면 제가 왜 이 같은 내용을 그만의 글쓰기 비결로 꼽았는지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첫째, 들으면 바로 떠올릴 수 있는 쉬운 사례와 예시에 빗대 설명하라.


둘째, 독자가 있기에 작가가 있다. 결코 독자를 가르치려 하지 마라.


셋째, 글에서 자신을 꾸미려 하지 말아라. 있는 그대로 드러내라.


넷째, 글은 말에서 뻗어 나온 가지일 뿐이다. 말하는 것처럼 쓴 글이 가장 좋은 글이다.


그럼 지금부터는 마쓰시타가 쓴 글을 보면서 이 같은 글쓰기 원칙을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본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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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보는 전쟁의 기술



세 편의 전쟁영화에서 배운 3가지 승리의 기술


이번 글에서는 제가 재밌게 봤었던 전쟁 영화들의 내용을 바탕으로 전쟁 그리고 일과 삶에서 승리할 수 있는 3가지 승리의 기술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실제 베트남전 당시 벌어졌던 전쟁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위 워 솔저스>입니다. 멜 깁슨이 이 영화에서 웨스트포인트(미국 육군사관학교) 출신에 하버드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엘리트 지휘관 할 무어 중령 역을 맡았습니다.


무어 중령은 이후 베트남전 참전 이후 미 육군 중장, 쓰리스타까지 오르는 인물입니다. 월맹군을 이끌었던 인물은 쭈후이먼 중좌(중령)였는데 그 역시 베트남군에서 대장, 포스타 자리까지 오른 인물이죠.


미래의 미군 삼성 장군과 베트남군 사성 장군이 되는 명장들이 격돌한 전투였죠. <위 워 솔저스>에서 나온 이아드랑 전투는 실제로 베트남전 초기의 대표적인 격전으로 꼽힙니다.


<위 워 솔저스>는 무어 중령이 이아드랑 전투를 떠올리며 쓴 회고록 <We Were Soldiers Once… And Young>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위 워 솔저스>에서 발견할 수 있는 첫 번째 승리의 법칙은 ‘적을 제대로 모르는 상태로 전쟁터로 뛰어드는 건 호랑이 입에 스스로 머리를 집어넣는 일이다’입니다.


영화 속에서 무어 중령과 그의 병사들은 베트남군이 다른 미군 부대를 기습한 뒤 이아드랑 계곡 쪽으로 이동했으니 그곳으로 출동해 적을 찾아내 격퇴하라는 간단한 작전 브리핑만 들은 채 출격에 나섭니다. 무어 중령은 ‘적이 미끼를 던져 아군을 유인하는 것 같다’고 의심했지만 군인인 이상 명령에 따라야만 했습니다.


미군 사령부에서는 이곳에 몇 안 되는 게릴라들이 숨어있을 테고, 무장도 변변치 못할 테니 헬리콥터 공중강습부대를 보내면 쉽게 적을 쓸어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요.


하지만 무어 중령의 부대가 찾아간 이아드랑 계곡은 3000명 이상의 월맹군이 주둔하고 있는 적의 본거지였습니다. 월맹군 정예부대가 계곡 곳곳에 거대한 땅굴을 파고 숨어있었죠. 할 무어 중령의 부대는 400명이 조금 안 되는 숫자였고요.


아무리 미군의 장비가 더 좋고 공중 전력과 포병의 지원을 받아가며 싸울 수 있다고 해도 그 수가 10배나 더 많은 적과 싸워 이긴다는 건 불가능에 가깝죠. 적을 섬멸하기 위해 출동한 미군이 벼랑 끝까지 밀려 오로지 생존을 위해서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된 것입니다.


홍선표 한국경제신문 기자

rickeygo@naver.com


(본문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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