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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표 Nov 11. 2020

제프 베조스가 가장 존경하는 CEO와 그 이유

워런 버핏과 베조스가 좋아한 이 기업인이 사람들을 설득했던 방법

언제나 새로운 배움을 갈망하고, 변화를 만들어내는 데 도움이 되는 지식을 새롭게 알게 되면 망설이지 않고 실천하는 자세야말로 오늘날의 제프 베조스를 만든 원동력이다. 


어렸을 때부터 소문난 책벌레였던 그는 책이야말로 누군가가 평생에 걸쳐 쌓아 온 경험과 지혜를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가장 적은 비용으로 흡수할 수 있는 배움의 성전이란 사실 역시 잘 알고 있다.  


이런 그가 가장 즐겨 읽었던 책 중의 하나는 한 기업인이 평소 직원들에게 보냈던 메모를 묶어낸 책이다. 제프 베조스에게 최고경영자가 글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직원들에게 꾸준히, 그리고 직접 전달하는 게 회사를 이끌어나가는데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해 준 책이다.


 제프 베조스가 매년 주주서한을 통해 자신의 목표와 회사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공개적으로 밝히는 데도 이 책이 큰 영향을 미쳤다.



'그는 모든 분야에서 나보다 뛰어나다'_워런 버핏


이 책의 저자 역시 탁월한 성과를 이뤄낸 뛰어난 경영인이다. 워런 버핏이 그에 대해 “그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나보다 뛰어나다. 브리지 게임, 마술 묘기, 개 훈련, 차익거래 등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분야에서 그는 나를 능가한다”라고 유머스럽게 소개했을 정도다. 


버핏이 그의 책 추천사를 썼던 것도 그만큼 그를 좋아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는 제프 베조스를 비롯한 전 세계 경영자들에게 커다란 영감을 선사했던 한 인물과 그가 남긴 글에 대해서 살펴보자. 특히 여기서는 그가 자신의 메시지를 직원들의 기억 속에 남기기 위해 어떻게 노력했는지를 유심히 봐야 한다.

 

말단 사원으로 시작해 한 계단, 한 계단씩을 밟아 올라갔던 그는 최고경영자의 글이라고 해서 직원들이 항상 집중해서 읽는 건 아니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CEO의 글이든 대통령의 글이든 누가 썼든 상관없이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뻔한 글이라면 사람들이 읽다가 금세 그만둔다는 걸 알고 있었다. 

 

앨런 '에이스' 그린버그


그렇기에 그는 최고경영자의 권위를 내려놓은 채 유머와 위트, 그리고 자신이 창조해낸 독특한 기법을 바탕으로 직원들에게 다가간다. 회사에는 위계질서와 직급이 있지만 글에서는 그런 것들이 아무런 힘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글의 설득력을 결정짓는 건 글쓴이의 사회적 위치가 아닌 그의 살면서 겪었던 경험들과 이를 통해 갖추게 된 그만만의 가치관과 사고력이다.    

  

1949년 22살의 한 젊은이가 미국 월스트리트에 있는 작은 투자은행에 말단 사원으로 입사한다. 30년 뒤 그는 이 회사의 CEO가 됐고, 그 이후로 21년간 회사를 이끌면서 군소 투자은행에 불과했던 회사를 전 세계 금융투자업계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드는 회사로 키워낸다. 


월스트리트에서 그가 에이스(Ace·최고, 아주 좋다는 뜻)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것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이런 성과를 가능하게 만든 비결은 글쓰기였다. 그  스스로도 “나는 내 철학을 전하기 위해 메모라는 수단을 사용했고 다행히 적절한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다.

 


회장님의 메모엔 어떤 내용이 담겼을까?


그는 뛰어난 경영 실적만큼이나 직원들에게 꾸준히 글을 써서 보내는 걸로 유명한 경영자였다. 특별히 중대한 일이 있을 때만 직원들에게 글을 쓴 게 아니었다. 


메모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그리 길지 않은 글들을 통해서 비록 사소해 보이지만 직원들이 일상적인 업무에서 신경 써서 챙겨야 하는 일들과 금융인으로서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가치들에 대해 직원들에게 전해왔다. 

 

그가 직원들에게 보냈던 메모는 이후 <회장님의 메모>(Memos from the chairman)란 제목의 책으로 묶여서 출판됐다. 


제프 베조스가 틈날 때보다 들춰보며 교훈을 얻었던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비용 절감에 목을 매는 짠돌이로 유명한 제프 베조스이기에 메모를 통해서 줄곧 비용 절감과 절약 정신을 강조해온 이 인물의 메모에 마음이 더 끌렸다. 



지금부터 살펴볼 이야기의 주인공, 메모를 쓰는 회장님은 바로 앨런 C. 그린버그 전 베어스턴스 회장, 일명 ‘에이스’ 그린버그다. 


중간 규모 투자은행이었던 베어스턴스의 경영을 맡아 회사를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고, 규모로도 열 손가락에 드는 대형 투자은행으로 키워낸 인물이다.  

 

회장님이라는 직책에서 풍기는 근엄함과는 달리 그는 유머와 위트로 가득한 유쾌한 인물이었다. 아마추어 마술사이기도 했던 그는 직원들 앞에 나가 자신의 마술 솜씨를 선보이는 일을 즐겼다.


 그래서인지 그의 책 <회장님의 메모>의 저자 소개란에는 요요로 묘기를 펼치고 있는 그의 모습이 실려 있다.

  


웃음과 함께 전달되는 메시지야말로 사람들을 깨닫게 한다


평소 유머를 즐겼던 그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도 어떻게 하면 딱딱하지 않게 웃음을 통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지를 고민했고 이를 위한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을 마련했다.

 

웃음과 함께 찾아가는 메시지야말로 사람들에게 더 깊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말단 사원에서부터 시작한 인물인 만큼 회사 CEO가 비용 절감, 겸손, 친절한 고객 응대, 투명한 기업문화 등에 대해 계속해서 강조해도 직원들에겐 잔소리로만 여겨지기 쉽다는 걸 모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메모에서 위대한 경영사상가 ‘하임킨켈 맬린츠 아나이니칼’의 말을 거의 매번 인용했다. 그린버그가 가장 즐겨 인용한 이 철학자의 말은


“자신에게서 나는 냄새가 향기로운 향내가 아님을 자각하고 있는 한 그 사람은 성공할 것이다”였다. 항상 자기 자신을 살펴보면서 결코 자만하지 말고 겸손하게 행동하라는 뜻이다.

  


“이렇게 고무적인 상황일수록 더욱더 하임킨켈 맬린츠 아나이니칼의 책을 읽고 그의 철학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하임킨켈 맬린츠 아나이니칼이 방금 전화해서는 우리의 8월 실적에 굉장히 감명을 받았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하임킨켈 맬린츠 아나이니칼이 수년 전에 했던 말을 잊지 말고 기억하도록 합시다. ‘상황이 어려워지면 강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부터 팔기 시작한다.’”,


“일전에 하임킨켈 맬린츠 아나이니칼이 ‘사슬이 얼마나 강한지를 알고 싶다면 가장 약한 부위를 측정해보라'말한 적이 있습니다."


이름도 어려운 이 철학자야말로 베어스턴스 직원들은 물론 모든 금융인들이 본받고 따라야 하는 인물이라는 게 그린버그의 생각이었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하임킨켈 맬린츠 아나이니칼이라는 이 위대한 인물의 이름을 처음 들어볼 것이다. 평소 책을 즐겨 읽는 독자라고 하더라도 이 이름은 낯설 수밖에 없다.

  


당연하다!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이니 말이다. 하임킨켈 맬린츠 아나이니칼은 그린버그가 상상으로 만들어낸 가공의 경영사상가였다. 그는 그린버그와 똑같은 관점으로 회사를 바라보며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말한다. 그린버그 자신이었다.


그린버그는 자신의 메시지를 보다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이처럼 가공의 인물을 만들어냈다. 물론 회사 직원들 역시 아나이니칼이 그린버그를 본떠서 만든 가공의 인물임을 모르지 않았다. 


그렇긴 하지만 똑같은 말이더라도 CEO가 계속해서 끊임없이 ‘비용을 아낍시다’라고 외치는 것보다는 위대한 현자에게 배워온 경영 비결을 직원들에게 들려준다는 식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훨씬 더 부드럽고, 거부감 없이 들린다.

  

매출은 늘리고, 비용은 줄이는 게 성공하는 기업을 만드는 첫 번째 조건임은 분명하다. CEO라면 계속해서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 내용이다. 

  


하지만 때로는 메시지보다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법이 더 중요하다. 사람들을 설득하려 할 때 논리와 근거만을 내세운다면 하수다. 물론 많은 수의 사람들이 논리와 근거도 없이 다른 이를 설득하려 나섰다가 망신만 당하고 쓸쓸히 돌아서는 걸 보면 탄탄한 논리를 갖추는 것만도 대단한 일이다. 

  

하지만 진정으로 사람들을 설득하고 싶다면 논리와 이성을 넘어 듣는 이들의 정서와 감성까지 다가가야 한다. 사람들이 최대한 열린 마음으로 귀를 기울일 수 있는 환경을 미리 만들어 놓고 나서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 


최고의 장군이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미리 만들어놓고 싸움에 나서듯 최고의 리더는 말을 꺼내기 전 먼저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놓는다. 


가벼운 웃음 뒤에 찾아오는 깨달음이야말로 훨씬 더 여운이 오래가고 사람들을 움직이게 만든다는 걸 최고의 리더들은 알고 있다.  

  


그린버그가 아나이니칼을 사용해 자신의 메시지를 전한 사례를 한 번 살펴보자. 다음은 1985년 6월 19일에 그가 베어스턴스의 모든 직원에게 보낸 메모의 전문이다. 모두 12 문장으로 이뤄진 그리 길지 않은 글이다. 그의 메모 대부분은 이처럼 짧다. 


꼭 필요한 내용만 말하면 되지, 괜히 격식을 차리기 위해 쓸데없는 군더더기들을 덧붙일 필요는 없다는 게 그린버그의 생각이었다.         


(이 글은 2021년 1월 출간 예정인 <최고의 리더는 글을 쓴다>(가제)의 원고입니다. <홍자병법>을 구독하시면 지금 이 글과 같은 고급지식을 매주 한 편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시면 바로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마술을 즐기던 앨런 '에이스' 그린버그의 모습을 다룬 기사


자신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가공의 철학자를 만든 회장님


“이미 지나간 5월 얘기이기는 하지만, 지난달에는 마치 1회전에 10점을 딴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수익을 올리기 힘든 5월에 솔직히 그렇게 경이적인 실적을 올렸던 때가 과연 언제였나 싶습니다.”


“하임킨켈 맬린츠가 잠깐 사무실에 들렀다가 지난달 실적을 보고 몇 가지 당부를 했습니다. 계속해서 비용 절감에 힘쓸 것과 자칫 방심했다가 우리 자리를 넘보는 사람들에게 파이를 전부 빼앗기지 않도록 끊임없이 경계할 것 등 기본 원칙들을 잊지 말라는 것이 핵심이었지요.”


“흔히 사람들은 어려운 고비를 만나야 비로소 비용 절감에 힘쓰는데 그와 같은 사고가 얼마나 어리석은지 지적하더군요. 로열 플러시를 손에 쥐고도 판돈을 모두 거둬들이지 못한다면 얼마나 한심한 노릇입니까. 그러니 일이 술술 잘 풀리고 있을 때 더욱 비용에 민감해야지요”

 

“지금처럼 계속 적극적으로 일하되 방심하지 말고 자기만족에 빠지지도 맙시다. 마지막으로 당부 드릴 가장 중요한 사항은 직원들 간에 서로 협력하면서 사소한 의견 차이 정도는 너그럽게 이해해주자는 것입니다."


"이 운영위원회가 나서서 증명해줄 필요도 없이 우리 모두는 이 회사를 위해 희생적으로 일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 점을 잊지 말도록 합시다.”   

 


‘회사가 잘 나갈 때일수록 돈을 더 아껴 써야 한다. 그래야 나중에 위기가 찾아왔을 때도 견뎌낼 수 있다’는 게 그린버그가 평생에 걸쳐 실천해온 철칙이었다. 


그만큼 그는 기회가 될 때마다 이 원칙을 직원들에게 알리고 강조해왔는데 이를 위해 자신이 만들어낸 가상의 철학자 아나이니칼의 입을 빌린다. 잠깐 사무실에 들린 아나이니칼이 나에게 이런 조언을 해줬다는 식으로 말이다. 

  

아나이니칼이 등장한 지 약 10년이 지나 직원들이 그에게 익숙해질 만큼 익숙해졌을 때에는 그의 조카인 이츠하크 나누크 펌퍼니카나일리언, 줄여서 누크라고 부르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조금 더 젊고 새로운 시각으로 회사의 여러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그에 대한 자신의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였다.    

  

제프 베조스 <회장님의 메모>를 추천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포스팅


중요한 메시지일수록 어떻게 전하는지가 더 중요하다


아무리 비용 절감이 중요한 원칙이라고 하더라도 CEO가 계속해서 틈날 때마다 반복해서 말하면 듣는 직원들 입장에선 솔직히 질릴 수밖에 없다. 나중에 가서는 ‘또 아끼라는 이야기만 하겠지’라며 글을 읽지 않고 넘기는 직원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그린버그는 중요한 메시지일수록 내용만큼이나 전달 방식이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위대한 경영사상가 아나이니칼을 만들어냈다. 


누구나 가공의 인물임을 알고 있는 이 인물의 입을 통해 능청스럽고 유머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함으로써 직원들이 훨씬 더 열린 마음으로 자신의 글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지금껏 살펴본 것처럼 그린버그는 글의 내용만큼이나 자신의 글이 사람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관심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을지를 고민했는데 이를 위해 아나이니칼과 같은 가공의 인물을 만들어냄과 동시에 자신만의 독창적인 어휘도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게 바로 PSD 학위다. 

  

그린버그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글에서 MBA(경영전문대학원 석사) 학위보다는 PSD학위가 커리어와 인생에서 성공을 거두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된다고 말하며, PSD 학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야말로 자신이 가장 원하는 인재라고 강조했다. 



PSD학위를 아시나요?


PSD 학위에 대해서 들어본 독자는 아마 없을 것이다. 그린버그의 글을 읽은 베어스턴스 직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이 학위 역시 아나이니칼과 마찬가지로 그린버그가 만들어낸 가공의 학위니까 말이다. 


그린버그가 그토록 중요하게 여겼던 PSD 학위는 과연 무엇일까? 그는 전 직원들에게 보낸 이 짧은 메모의 끝부분에 가서 PSD 학위가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최근 들어 MBA 출신을 고용하려는 기업의 광고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8년 전, 직원이 700명이었을 때나 지금 2600명으로 늘어났을 때나 변함없이 고수해오고 있는 회사 정책을 계속해서 밀고 나갈 것입니다.”

  

“솔직히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가장 간절히 바라는 것은 승진이겠지요. 설령 MBA 학위를 가진 사람이 우리 회사에 지원한다 하더라도 MBA 학위 때문에 그 사람을 홀대하는 일은 없겠지만 진짜 우리가 찾고 있는 사람들은 PSD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MBA  출신들끼리의 경쟁만 두드러지게 나타나서 그렇지, 사실 알고 보면 이 회사도 PSD 학위를 가진 사람들이 세웠고 지금도 찾아보면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똑똑하다면, 사이 루이스나 거스 레비스, 버니 래스커스와 같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들은 모두 고등학교 졸업장과 PSD 학위만 가지고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들이지요.”


*PSD란 가난하지만 똑똑하고 부자가 되고자 하는 강한 열망(Poor, Smart and a deep desire to become rich)을 지닌 사람을 뜻합니다.     


홍선표 작가 / 한국경제신문 기자

rickey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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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상식>, <리치 파머>(공저) 저자


(이 글은 2021년 1월 출간 예정인 <최고의 리더는 글을 쓴다>(가제)의 원고입니다. <홍자병법>을 구독하시면 지금 이 글과 같은 고급지식을 매주 한 편 이메일로 편하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이메일 주소만 입력하시면 바로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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