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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표 Apr 01. 2021

'지금은' 힘든 처지에 있는 아이들과 만나고 싶습니다

보육원,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글쓰기와 책읽기를 가르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홍선표입니다. 오늘은 제 글을 읽으시는 독자님들께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 글을 씁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지금 당장은’ 어려운 형편에 처해있지만 앞으로 그 누구보다도 멋진 인생을 살아갈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글쓰기, 책 읽기, 경제‧금융지식에 대해 가르칠 수 있는 기회를 소개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주일에 한 번, 혹은 2주일에 한 번씩 직접 찾아가 아이들과 직접 만나 제가 갖고 있는 지식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원합니다.      


윤택한 환경에서 나고 자라 충분히 좋은 교육을 받고 있는 친구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어려운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친구들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확하게 말해 보육원이나 지역아동센터 같은 곳이죠.     



‘사람에 대한 투자, 그중에서도 자라나는 어린이, 청소년들에 대한 투자만큼 값진 투자, 수익률이 높은 투자는 없다’,      


제가 그동안 탁월한 리더들이 쓰거나 그들에 대해 다룬 책을 읽어오면서 깨달을 수 있었던 사실인데요. 이제 저도 몸을 일으켜 이렇게나 좋은 투자에 직접 참가하려 합니다.     


사실 이전에도 이런 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첫 책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상식>부터 시작해 <내게 유리한 판을 만들라>, <최고의 리더는 글을 쓴다>에 이르기까지 세 권의 책을 내면서 계속해서 제가 버는 인세의 20%는 어려운 형편에 처해있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기부해왔었습니다.     


덕분에 시각장애인학교에 다니는 한 고등학생 친구에서 장학금도 줄 수 있었고, 코로나 19 사태 때문에 급식이 중단돼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학생들에게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책을>이란 이름으로 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책을 소개해드리면 출판사 측에서는 제가 지정해드린 아동‧청소년 기관에 책을 기증하는 캠페인도 했었고요. 제가 갖고 있는 책 4, 50권을 보육원에 보내기도 했었죠.      



나름대로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이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 사람이 갖고 있는 자원 중에서 가장 값진 자원이 시간이라고 한다면 직접 몸을 움직여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는 것만큼 큰 투자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간접적인 방식을 뛰어넘는 보다 더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싶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한 가지 납득되지 않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인구가 줄어들어서 난리고, 한국 사회의 미래가 어둡다는 이야기는 어디서든, 매일 같이 반복되는데     


보육원 친구들에게 보냈던 책들


왜 앞으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아이들에 대한 투자는 이토록이나 적은 것일까요? 인구수, 양이 줄어들어서 걱정이라면서 왜 지금 우리 곁에 있는 아이들의 능력과 소양을 높이려는 데는 그토록이나 무관심할까요?      


왜 더 많은 아이들에게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를 제공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는 것일까요?     


왜 지금 당장은 힘든 처지에 있지만, 얼마든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유능하고, 바람직한 인재가 될 수 있는 아이들에게는 신경 쓰지 않는 건가요?     


왜 누군가에는 제대로된 기회조차 제공하지 않은 채 '그건 애초에 네가 넘볼 게 아니라'는 식으로 눈을 흘기며 삐딱하게 바라보는 걸까요?


제가 아직 세상이 돌아가는 이치를 제대로 깨닫지 못해서인지는 몰라도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납득하지 못하는 방식대로 일이 흘러가도록 놔두는 채로 살아오지는 않았던 거 같습니다.



아직 어떻게 아이들과 함께할지 구체적인 커리큘럼을 정해놓은 것은 아닙니다. 우선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히고, 자신의 생각을 명확하게 표현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생각만 갖고 있습니다. 경제와 금융에 대한 지식도 밀도 있게 가르치려 하고요.     


제가 서울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가급적 서울 지역 기관에서 활동하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활동 주기를 1주일에 한 번 혹은 2주일에 한 번으로 말씀드리는 건 두 군데 기관에서 활동하며 보다 더 많은 아이들을 만나는 게 좋을지, 아니면 한곳에 집중하는 게 좋을지 아직은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일은 토요일이 가능합니다. 제가 직업이 기자라 일요일에도 가끔 출근해야 될 때가 있어서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부탁드리고 싶은 건 아이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저의 모습을 녹화해 유튜브로 내보내려 합니다. 아이들의 얼굴을 내보내지는 않을 겁니다. 감수성이 예민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냥 저의 모습만을 촬영해 내보내려고 하는데요.     


이렇게 하려는 이유는 보다 많은 친구들에게 제가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10명의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비록 제가 직접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100명, 1000명의 아이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왕 열심히 해서 교재를 만들고, 강의를 준비할 거라면 최대한 많은 친구들과 만나고 싶다는 게 저의 욕심입니다.     



저에 대해서 판단하실 수 있게 글 하단에 그동안 제가 걸어온 약력을 남겨두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어려운 처지에 있지만 앞으로 그 누구보다도 멋진 삶을 살아갈 아이들에게 제가 갖고 있는 작은 지식을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기회를 소개해주실 수 있는 분이라면


rickeygo@naver.com


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홍선표 작가


<최고의 리더는 글을 쓴다>, <내게 유리한 판을 만들라>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상식>, <리치 파머, 한국의 젊은 부자농부들>

rickeygo@naver.com

  

홍선표 약력     


경력     

-2013~현재 한국경제신문 기자

-2016~2020 네이버FARM판 설립, 파견 근무     


학력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졸업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공학 석사     


저서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상

-내게 유리한 판을 만들라

-최고의 리더는 글을 쓴다

-리치 파머, 한국의 젊은 부자농부들     


활동     


-유튜브 채널 ‘홍선표의 고급지식’ 운영     



-팟캐스트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경영’ 운영     




-뉴스레터 ‘홍자병법’ 운영     



-블로그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경영’ 운영     



저의 생각에 영향을 미쳤던 인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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