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림온 Feb 09. 2023

목표했던 돈을 버는 일.

좋아하는 일을 하며 산다는 말의 의미를 아시나요?

브랜드 매니저의 8년간의 직장 생활을 접고, 지금은 방송하는 1인 사장으로 살아가고 있는 림온입니다.


퇴사를 할 때, 월 200만 원 버는 법, 500만 원, 1,000만 원 등의 유튜브나 글을 읽고 혹했던 적이 있습니다.

'퇴사를 하고 싶은데, 남들은 무엇을 먹고사나. 나도 꽤나 잘할 수 있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으로 말이죠.


요즘엔 디지털로 돈 버는 세대이다, 회사 다니면서 월급만 받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라는 말 등 요즘엔 돈을 버는 데에 다들 민감하고, 지식이 많아진 시대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직장을 다니는 내내 나만의 일을 하고 싶다는 게 가장 큰 목표였고,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어보자가 퇴사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퇴사 후 단기간 내에 일이 정말 잘되었습니다. 워낙 한번 꽂히면 직진하는 성격인지라 멈출 줄 모르고, 달려 나가곤 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엔 회의감이 들더라고요. 이 일을 하기 위해서 내가 회사를 그만둔 선택이 옳았던 걸까. 이건 정말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했던 일이었나. 평생 하고 싶은 일일까?


당황스러웠습니다. 자신을 가장 잘 안다고 생각했던 저조차도 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니.

그리곤 깨달았어요, 나는 매 순간 매상황, 매 관계에서 최선을 다해 살아왔던 사람이었음을.

상황에 최선을 다했지, 나에게 최선을 다해 본 적은 없었구나.


주변 사람들은 저에게 이런 말을 많이 합니다. 열정이 많고, 뭔가 하고 싶은 게 뚜렷한 친구라고들이라고요. 하지만 정작 저는 저 자신을 위해서 했던 일은 무엇이었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러한 고민 끝에 이젠 제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를 깨닫고, 좋아하는 일로 이제 살아보자. 그리고 사람들에게 공유하자.라는 마음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미리 스포 하자면

좋아하는 일로 돈을 벌면서 살라는 말은, 단순히 1차원적으로만 이해하면 안 된다는 말이라는 것을요.


꿈은 동사가 되어야 한다는 어느 누군가의 말처럼 좋아하는 일도 명사가 아닌 동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은 그러한 내용을 담아보았습니다. 과거 저의 경험들을 글로 써 내려가면서 그 안에서 깨달았던 진리들. 좋아하는 일이 무엇이었는지, 좋아한다는 건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이 과거의 나날이었다는 것을.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은데, 도전하고 싶은데 '뭘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 뭘 해야 할지 모르시는 분들'과 함께 나누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