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만난 문장들
전주독립서점 <일요일의 침대>로 가는 골목길에서 만난 할머니가 물었다.
"어디 왔으?"
나에게 말을 거신 게 맞나 확인하러 주변을 한 번 둘러본 뒤 대답했다.
"서점...이요"
"아, 즈기여 즈기"
요청하기도 전에 미리 정(情)이 도착해있던 곳.
전주는 문장에 낭만과 위트를 담을 줄 아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것 같았다.
평범한 공지나 글귀를 읽는 재미가 있는 도시, 전주!
카페 평화와 평화
좋은 선택을 반복할 줄 아는 사람들
좋은 생각이 나는 연습장
근사한 평화를 위해 조용한 대화와 절제된 셔터음으로 서로에게 성숙한 배려를 부탁드립니다.
메르밀진미집 셀프바
물김치 담그기가 너~~~~무 힘들어요. ㅜ.ㅜ
서점 카프카
서점 카프카는 최대한 반품을 하지 않습니다.
접거나, 구겨진 책을 반품하면 출판사가 힘들어집니다.
건강한 출판 생태계를 위해서입니다.
호텔 북앤타이프 화장실에 적혀 있던
온수가 바로 나온다면 누군가의 기다림 덕분입니다.
라한호텔 로비
전주 오길 잘했지?
전주왱이콩나물국밥전문점
손님이 주무시는 시간에도 육수는 끓고 있습니다.
싱겁게 드셔야 남은 삶이 짭짤합니다.
차이나거리 화장실
화장실에서는 어떤 통역이 필요한가요?
객리단길 술집
Don't worry BEER happy
다가여행자도서관에 적혀 있는 입국과 출국 시간
누구나 시인이 되는 도시에서 심이가 다가여행자도서관에 붙인 글귀
매일 걷고 매일 쓰는 도시산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