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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여유

아무도 무언가 강요하지 않고 해치지 않는 곳.

by 전환 임효경

매일의 내가 흘러가기만 하는 것이 아쉬워
해가 지나가기 전 달의 나를 남기자는 슬로건으로
'월간◯◯' 글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에는 무엇을 넣든 자유다.
◯◯에 관한 글을 쓰다 보면 어느새 자신에 관한 글을 쓰고 있음을 느낀다.
자신에게 가까워지는 글쓰기를 하며 우리는 선명해진다.

25년 1월 월간지기(월간 ◯◯ 운영자)는 매일 '여유'에 관해 쓰기로 했다.
2024년은 다양한 시도를 하면서 '여유'를 갖지 못했고 올해엔 여유갖기를 통해 자신을 좀 더 잘 돌보는 사람이 되고 싶어졌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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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는 월간◯◯ 동료들과 함께하는 카페에 남긴 글이다.

# 월간 여유

# 아무도 무언가 강요하지 않고 해치지 않는 곳.

아무도 무언가 강요하지 않고 해치지 않는 곳.
1월 1일 집이 아닌 공간에서 맞이한 새해.
좋아하는 사람과 점심 식사, 카페에 가 달달한 디저트를 먹고서 성당에 갔다.

그렇게까지 독실하진 않은 나이지만 종종 성당에 가고 싶은 마음이 차오른다. 시끄러워 봤자인 공간에서 멍하니 기도문을 외우다 보면 텅 빈 머릿속, 그간 미뤄뒀던 생각들이 찾아온다.

나 여기 있었어! 하고.

잊고 있던 마음들을 또다시 다짐하고 다짐한다.
반복하고 반성하고 다짐하고,
새롭게 시도할 수 있는 하루가 우리에게 주어짐에 감사한다.






* 다음엔 월간○○ 동료들에게 건내는 아침인사도 남겨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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