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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류광호 May 18. 2020

6월 독서모임을 진행합니다

내 마음을 읽는 시간 10


참여대상

자기 자신에 대해 더 깊게 알아가고 싶은 사람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더 깊게 알아가고 싶은 사람
삶의 목적과 이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나누고 싶은 사람
이 모든 것을 ‘신앙’이라는 단어와 함께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


어떤 모임인가요?

반복되는 바쁜 생활들, 직장에서, 학교에서, 또 다른 어느 곳에서 당장 처리해야 할 일들에 쫓겨 살며 자신의 진정한 내면과 마주한 적이 언제인지 가물가물하시지는 않은가요? 우리는 왜 사는 걸까요? 우리는 무엇 때문에 오늘 하루도 열심히 노력하며, 내일을 기대하는 걸까요? 아니, 그 전에 우리는 도대체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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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 대해서,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서, 그리고 나를 이 땅 위에 계획하신 하나님에 대해서 더 깊게 알아가고 싶으신 모든 크리스천 여러분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고 싶습니다.


무슨 책을 읽나요?

첫 번째 책  「알바생 자르기」 장강명

그날은 오전에 일이 많아서 화장실을 갈 틈조차 없었다. 은영이 떠안게 된 회계 업무는 분량 자체는 대단치 않았지만 일들이 월말에 몰린다는 점이 문제였다. 고개를 들어 건너편을 봤더니 여자아이가 무료한 표정으로 마우스 버튼을 까딱까딱 누르는 모습이 보였다. (또 뮤지컬과 일본 여행 정보 검색하나? 이번 마감을 하고 나서 천천히 회계 일을 좀 가르쳐 볼까?) -장강명 <알바생 자르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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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외국계 중소기업에서 비정규직 근로자로 일하고 있는 혜미를 해고하게 된 은영의 이야기입니다. 사장은 잡무를 맡고 있는 혜미가 무능하다고 여기고 은영에게 해고를 지시합니다. 은영은 그런 지시에 복잡한 심정을 느낍니다. 혜미의 처지가 딱해 보이기 때문이죠. 그런 한편 혜미의 업무태도가 좋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선택은 혜미를 해고하는 것인데 주인공은 어떤 선택을 할까요? 그리고 혜미의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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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소설을 함께 읽으며 일과 직장생활에서 겪게 되는 갈등과 어려움들에 대해,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신앙인으로써 우리가 선택해야 할 태도에 대해 이야기 나눠볼 것입니다.


두 번째 책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고민정

처음 연애를 시작할 때도 내 안의 또 다른 나는 같은 질문을 했다. 정말 감당할 수 있겠니. 대학교 2학년 때 느꼈던 사랑의 감정, 아직 고백도 받지 않아 그가 날 좋아하긴 하는 건지 자신 있게 말할 순 없었지만 왠지 내게 물어 봐야 할 것 같았다. 열한 살 차이의 남자, 시인이 되기를 꿈꾸는 사람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그때 내 대답은 내게 처음으로 존경이란 단어를 느끼게 해 준 그 사람을 잃지 말자는 거였다. 돈은 내가 벌 수 있는 것이지만 존경스런 사람은 다시 만나기 힘들 테니까. 가장 중요한 자산은 바로 사람이니까. 그렇게 그 사람과의 연애를 시작하게 해 준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다시 똑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는 것이었다. -고민정 <그 사람 더 사랑해서 미안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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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전 청와대 대변인이자 아나운서, 그리고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고민정 씨의 에세이집입니다. 그녀는 밥벌이와는 거리가 먼 시인과의 결혼을 택했습니다. 그것도 강직성 척추염을 앓고 있는 사람과. 


물질에 끌려 다니며 사랑은 물질에서 비롯된다고 믿어 버리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오늘, 어쩌면 우리는 사랑의 가치가 부재인 시대에 계속해서 흔들리며 가짜 사랑을 쫓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릅니다.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우리는 진정한 사랑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야기 나눠볼 것입니다.


세 번째 책 「빵 굽는 타자기」 폴 오스터


작가가 되는 것은 다르다. 그것은 선택하는 것이기 보단 선택되는 것이다. 글 쓰는 것 말고는 어떤 일도 자기한테 어울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며, 평생 동안 멀고도 험한 길을 걸어갈 각오를 해야 한다. -폴 오스터 <빵 굽는 타자기> 중


이 책은 글쓰기를 자신의 소명으로 느끼지만 현실의 요구에 따라 돈을 벌기 위한 글을 쓸 수밖에 없었던 젊은 작가의 고단한 삶을 생생하게, 그러나 유쾌하게 펼쳐 보이는 폴 오스터의 흥미로운 소설입니다. 우리 돈으로 채 3만원이 되지 않는 짜디짠 원고료와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아 보이는 가난. 하지만 작가는 그 신랄한 삶의 과정 속에서도 위트와 당당함을 잊지 않습니다. 오히려 낙천적이기까지 한 젊은 감성으로 삶의 곳곳을 예리하고 날카롭게 해부합니다.


우리는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직업과 소명에 대해, 밥벌이의 고단함과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재능을 발휘하는 삶에 대해 함께 고민해볼 것입니다.


네 번째 책 「주홍 글자」 너새니얼 호손


17세기 미국 보스턴. 순수하고 신성한 유토피아를 꿈꾸는 이 청교도 마을에서 “간음하지 말라.”라는 일곱 번째 십계명을 어긴 죄인으로, 헤스터는 ‘간통(Adultery)’을 상징하는 글자 ‘A’를 평생 가슴에 달고 살아야 하는 형벌을 받게 됩니다. 사람들의 경멸에도 죄악의 징표인 ‘A’를 주홍빛 천으로 만들어 그 둘레에 금실로 화려하게 수를 놓아 당당하게 달고 다니는 헤스터와는 달리, 그녀의 간통 상대인 딤스데일 목사는 자신의 죄를 차마 세상에 드러내지 못하고 죄책감에 사로잡혀 나날이 쇠약해져만 갑니다. 한편 뒤늦게 미국에 도착한 헤스터의 전 남편 칠링워스는 우연히 목사의 비밀을 알아차리고, 신분을 드러내지 않은 채 자신의 의사 직을 이용해 병약한 목사의 곁에 머물며 복수할 기회를 엿봅니다.


이 책은 헤스터와 딤스데일, 칠링워스 세 사람을 통해 죄악이 그들의 인생을 어떻게 파멸과 구원의 길로 이끌어 가는지 보여 줍니다. 우리는 이 책을 함께 읽으며 인간의 어떠한 노력으로도 극복될 수 없는 죄의 문제와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오신 그리스도에 대해 더 깊게 알아가게 될 것입니다.


리더 소개

류광호(조나단_Jonathan)

소설이란 도구를 통해 인간과 하나님에 대해 더 깊이 알아가고 싶고, 알려가고 싶은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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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사학과 사회복지학을 공부한 후 기획자 겸 카피라이터로 4년간 일했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세대의 욕망과 좌절, 고통과 구원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소설이란 도구로 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작업을 이어 가고 있다. 쓴 책으로는 소설 《다문화주의자》(2019),《창문 없는 방》(2018)과 에세이 《싱글》(2015)이 있다. 


일정

총 4회
6/11, 6/18, 6/25, 7/2
매주 목요일 / 19:20 ~ 22:00


장소

선정릉역 크로스디사이플스 독서모임 B ROOM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417 구구빌딩 (구 한어빌딩)


비용

59,000원

*학생, 취준생 25% 할인(44,250원)

*기참여자/추천 지인 1만원 할인(49,000원)

*2인 이상 동반신청시 1만원 할인(각 49,000원)


주제/분야

인간 실존, 심리


모집인원

7명


과제

독후감(매주)

*매주 모임 전날 자정까지 제출

*분량은 800자 이상


http://crossd.org/archives/23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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