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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혁명가K Oct 18. 2023

#60.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헤어짐의 순간은 온다.

평생직장도 은퇴가 있고, 설령 죽기 직전까지 일을 한다더라도 죽음으로 끝난다.

 결국 헤어짐은 찾아온다. 그 시기의 문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헤어짐은 감당하기가 힘들다.

준비 없는 이별에서 오는 삶의 무게감은

다음 챕터를 생각하지 못하게 하기도 한다.

겪어보지 않고서는 상실감을 이해할 수 없다.


언제든지 이별을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사랑하며 하루를 보내야 후회가 남지 않는다.

이별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이별에도 준비가 필요하다.


수많은 만남과 이별. 취직과 이직 속에서 남게 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내가 아끼고 사랑했던 사람은 내 마음속에서 이별할 때까지는 헤어진 것이 아니다. 내 마음에서 완전히 정리가 되었을 때라고 믿더라도 믿을 수 없는 것이 사람의 향기일 것이다.




퇴사 후에도 회사와 함께 일하는 선배들을 보면 애정이 느껴진다. 회사에서는 정리가 되었음에도 불구, 회사와 자신을 위해서 자존심을 버리고 그렇게 또 다른 관계를 만들어 나간다.


혁명 60법칙. 끝나도 끝이 아니다.
스스로 조차도, 모. 른. 다.


한 권의 책이 완성 되더라도 끝이 아닌 것이,

좋아하는 책은 몇 번이나 곱씹어 읽기 때문이다.

책은 그 작가와의 만남이고, 그 세계에 완전히 동화되고 또 그것을 받아들이며 변화, 발전, 거듭나기까지의 진화과정까지. 끝나더라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기 때문이다.




 어제만 해도 그렇다.

우린 어제와 또 이별했다.

오늘을 다시 만나며

오늘은 후회하지 않도록 살겠다 다짐하며...

그렇게 절실한 하루가 시작됐다.




노예혁명 글이 60편이 전부였을지 알았는데,

또 다른 글로 계속 대화를 이어갈지도 모르겠습니다. 끝나더라도 사실 끝난 것이 아닌 것 같은 여윤이 깊게 남겨지면 그건 끝난 것이 아니니깐요...

 더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All the b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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