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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23. 2023
#57. 오늘은 좀 매울지 몰라
사랑과 의리의 중간쯤, 미지근한 마음이지만, 아픈 부인의 간병만은 진심을 담아 심심한 잡채에 매운맛을 담아낸 드라마가 아주 맛깔이 났다.
오래 직장 생활하는 마음도
사랑과 의리. 그 중간쯤
마음을 먹게 되어서, 언제나 떠나도 이상하지 않는 그런 사이가 되어 버린다.
일 할 때만큼은 진심을 다해
맛을 내어버리니, 그 향기가 좋아서 떠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으리라.
있을 땐 잘 모르지만 떠나고 나서야 사무치는 것
을 그립다라고 표현한다. 있을 땐 그런가 보다 하다가도 막상 없으면 생각나는 뭐 그런 거.
회사를 박차고 떠날 땐 멋있지만, 막상 떠나고 나니 직장생활을
그리워하는 순간이 있다. 월급이 주는 편안함. 조직에 귀속된 안도감. 그 안에서 사람들과의 만남. 그런
그리움을 갖고 있는 선배들
은 그렇게 한 마디씩 한다.
'회사 안은 전쟁터지? 나와봐 여긴 지옥이
야.'
전쟁터에서든 지옥이든, 단순히 생존하기 위해서만 산다면 혁명은 없다. 어떻게든
단조로운 국물에 무슨 맛이던 넣어야 한다.
무슨 맛을 낼 건지는 지금 당장 오늘 나에게 달려있다. 그 작은 변화가 쌓이면 근육처럼 조금씩 강해진다.
혁명 57법칙. 나만의 레시피로
맛깔난 오늘을 보내자.
좋은
맛을 내는 것은 쉽지 않다
꺾이지 않는 마음.
굴비 같은 마음.
어제보다 뒤처지는 나를 경계하는 것
이 나의 요리의 비법 중 하나라는 거.
대사 하나. 표정 하나.
맛깔난 요리부터, 배우님들의 연기. 그리고 분위기까지.
좋은 영상에 영감 받아 몇 줄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Happy Week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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