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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리별 Oct 14. 2022

퇴사 준비생의 일기 12.

한 놈을 패자


책은 참으로 소중한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고민거리를 품고 있노라면 순간적으로 꽂히는 문장들이 있고, 그것들이 고민을 해결할 방향성을 주곤 한다.


'시간이 없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계획으로는 벌써 퇴사를 몇 달 앞둔 지금, 내 머릿속에 떠다니던 가장 큰 생각이었다. 


무엇부터 해야 할지, 조악한 계획서를 써 봐도 확신이 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잔가지들을 쳐내 줄 한 권의 책을 보게 됐다.


계획을 세우려면,


1. 목표를 설정한다


2. 다음 세 가지 질문을 던진다

- 어떤 분야에 투자할 것인가

- 어떤 종목에 집중할 것인가

- 목표를 언제까지 달성할 것인가


얼핏 당연하지만 잊고 있던 클리셰를 마주하며, 번잡한 생각들을 정리하기 위해 이 책에 나온 대로 해보기로 했다.






퇴사 준비생의 1차 목표는 최소한 반 오토가 가능할 소득과 사회적 연결망 만들기다.


사실 둘도 많다, 일단 소득부터 해결해야 하지 않을까.


어떤 분야? 월세(월 현금흐름) 부동산이지.

어떤 종목?...   벌써 막힌다. 


정확히는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는 대충 알겠는데 그중 무엇이 지금 나에게 베스트인지 모르겠다.


인사철 맞춰 나가라는 바짓가랑이에 붙잡힌다면 목표 달성 기한은 최대 7월이겠지. 많이 남은 것 같지만 이런 시간은 늘 훌쩍 가버린다.


일단, 각 월세 부동산에 대해 장단점과 투자금 등을 정리해서 알아봐야겠다. 올해 안에는 종목을 결정해야 타임라인에 맞출 수 있다.


답이 나올 때까진 한놈패야지.






13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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