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적 거리다 통통한 바닥에 눈이 생겼어요
늧이라고 부르더군요
그렇죠 아무렴 어때요
허한 장난에 귀찮음을 푹 고아
바닥에 눈이 돋아났어요
그래요
놀다가 걷다가 불쑥 들어앉은 씨앗
가만히 벗어 던지면 그만인데
구르고 섞여 괜스레 티를 내네요
함께 있어 어쩔 막말을 해볼까 합니다
삽질하다 손바닥에 얻은 옹이
어때요 쓸만하죠
족장에게만 자란다는 괴기 눈
속 신경이 쓰입디다
밑바닥은 계안이 필요 없는데 말입니다
이런 부족도 있다던데 어때요
고아 갱엿 켜서 이룬 몸빛깔
속속들이 엮이면 뭐라고 하던데
헤어지면 서고, 붙으면 자빠진다는
대사 증후군과 소개팅 한번 해볼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