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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힘이 생긴다.

2-1. 논문을 써야 하는 이유 ▶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힘이 생긴다.

by 천년하루

글을 쓴다는 것은 세상에 나를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자신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일반적 상식을 가진 사람이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표현하면 된다. 아무리 뛰어난 글감이라도 글을 읽거나 듣는 사람이 이해하지 못한다면 의미 없는 겉치레에 불과하다. 글을 쓴다면 삶을 마감하기 전까지 중단하면 안 된다. 삶은 죽어도 그 글은 살아있다.


메타인지란 자신의 인지 과정에 대하여 한 차원 높은 시각에서 관찰ㆍ발견ㆍ통제하는 정신 작용이다. 1976년 Flavell이 처음으로 사용하였고, 인간의 인지 능력 중 메타인지의 발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타인지 능력이 뛰어날수록 일의 수행이나 배우는 과정에서 어떤 활동과 능력이 필요한지 알고 효과적인 전략을 선택하여 적절히 사용할 수 있다.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판단하고 구분하는 과정에서 학습 능력이 높은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 사이에 기억력 차이는 크지 않지만 메타인지 능력 차이는 많았다. 시험문제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에게 부모가 직접 설명해 주는 방법은 좋지 못한 학습지도이다.

아이가 문제를 선생님이 아이에게 설명하듯 아이가 엄마를 가르치는 듯 풀면서 풀리지 않는 부분이 있다면 어떤 이유 때문인지 아이가 설명하게 하는 지도 방식이 좋다. 공부는 입력과 출력 둘 다 중요하다.

자기가 학습한 내용을 글이나 말로 자주 표현해보면 진행 과정에서 이해를 높이고 기억을 잘 살린다. 아이가 설명하면 끊임없이 뇌를 자극하고 활성화해 사고력을 확장시키므로 메타인지 능력을 향상시키는 좋은 방법이다.

아이에게 직접적인 질문보다는 적절한 질문을 통해 스스로 행동의 변화를 할 수 있도록 코칭 해 주어야 한다. 아이에게 ‘예 또는 아니오’같은 양자택일식 질문보다는 1부터 10까지 중에서 자기가 속한 부분의 숫자를 선택하게 하여 선택의 부담을 줄이고 세심한 상담 자료로 활용한다.

성공한 사람들의 자서전이나 인터뷰를 통해 알 수 있는 성공의 비결은 실패와 좌절을 겪을 때마다 자신을 믿어주고 격려해 준 어머니, 아버지 혹은 자신감이 없던 시절에 용기를 준 스승을 꼽는다.


신춘문예나 문예지를 통해 등단하거나 당선해서 많은 사람에게 자신을 널리 알릴 수 있지만 아쉽게도 이루기 쉽지 않은 여정이다. 그렇다고 포기한다면 글쓰기 노력은 한낮 뜨거운 아지랑이에 흩어지는 연기가 된다. 작가 등단을 준비하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이전 당선작을 분석한다. 심사자의 심사평을 통해 주제나 글의 방향성을 어떻게 설정하고 진행해야 하는지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슬레이터(Slater)는 위아래가 뒤바뀌는 특수 안경을 고안하였다.

특수 안경을 피실험자에게 씌우면 처음에는 혼란스러워하다가 약 2주 내지는 3주 지나면 어느 순간부터 상을 바로 보게 되는 것을 발견하였다.

피실험자가 이에 익숙해진 다음에 특수 안경을 벗기면 또다시 위아래가 바뀌어 보이므로 혼란스러워하다가 2주 내지는 3주 지나서 다시 원위치로 돌아왔다.

이것은 곧 영상 이미지를 처리하는 뇌 신경 구조에 변화가 일어났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로서 그 기간이 대체로 2주 내지는 3주 소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얼핏 생각하기에는 뇌가 눈으로 보는 세계를 있는 그대로 인지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영상 신호를 정보 처리하여 그 이미지를 재구성한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시각 영상이 뇌에 영화 스크린처럼 투사되는 것이 아니며 실제로는 영상 이미지를 정보 처리하여 정보 다발의 형태로 해석한다는 것은 30년대에 수행한 실험 결과 확인했다. 카메라에 맺힌 상과 보는 상은 대립한다.

거꾸로 보이는 세상에서 사는 것은 아닐까?


논문도 등단 작가와 같은 준비를 해야 한다. 선행자의 논문을 살펴보고 이와 유사한 방향으로 논제를 설정하고 통계 분석 방법을 통해 설정한 가설을 추론하여 세상에 알리는 것이다. 세상에 뿌려진 논문으로 전문가로 인정받고 한 단계 성장하는 기틀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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