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잣말이라고 해도
듣기 싫다 그냥
나에게 얼마나 잘했는지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앞으로도 그 마음 변하지 않을 것을 알지만
그만큼 소중한 사람들의 말조차도
정말 미안하지만 듣기 싫다.
별 뜻 없이 말하는 거 다 아는데
그냥 혼잣말이라고 하는 것도 다 아는데
닫힌 문 넘어서 들려오는 희미한 말소리가
너무 듣기 싫다.
사람마다 각자 자기만의.
고민이 있겠지. 사정이 있겠지.
그냥 관심 갖지 말아야지.
내 마음에 여유가 없으니
다른 말에 귀 기울이는 것이 힘들다
정신과 육체가 분리되는 기분이다.
밥을 먹으면서도 걸으면서도
눈 앞에 있는 것들에 온전히 집중할 수가 없다
지금 , 이 순간의 감각들을 온전히 느낄 수 없다.
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서로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라고 보듬어 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그냥 예전과 다르게 요즘에는
남들보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마음의 여유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