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훌리아 Jul 13. 2017

해가 지고 달이 지고 별은 떨어졌지.

해가 지고 달이 지고 별은 떨어졌지.

네가 고개 들어 본 하늘은 그랬어.

언제나 그랬어.



별이 떨어지면

우린 소원을 빌기도 했지.

나만의 별이 떨어졌을 땐

나는 너무 슬펐어.



하늘의 별 그림자를

눈물로 지웠어.

다시는

내 별이 없을 줄만 알았거든.



그 별 그림자가 두고 간 것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했어.

무엇이었을까?

무엇이었을까....



빛나는 별이 머물던 자리

별이 떨어져 나간 자리

별 그림자만 남은 자리

거기에 남은 것은...



무엇이었을까.....



여전히 모르겠지만,

나는 나만의 별이 떨어졌을 때처럼

눈물이 나.

하지만 슬프지만은 않아.



너에게도 언젠가

그런 별 그림자를 갖게 된다면,

넌 나와 함께 마주 보게 될 거야.

내가 받은 따뜻한 온기를 너에게 줄게.




매거진의 이전글 저는 책을 질투하고 사랑해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