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새벽 저자강연을 참석하게 되었다. 며칠 전 읽었던 <엄마를 위한 미라클 모닝> 오감나비 최정윤 작가의 강연이다.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새벽 5시에 일어나기 위해 노력했지만 잠이 많다 보니 쉽지 않았다. 한 시간만 일찍 일어나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는데, 그렇지 못했다.
강연을 들으면서 새벽 기상의 중요성을 공감했다. 특히 강연 내용 중 저자가 소개하는 구절 하나에 눈이 꽃혔다.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마크 트웨인이 말한 문구이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 두 번 있다. 첫 번째 날은 내가 태어난 날이고, 두 번째 날은 내가 세상에 왜 태어났는지 이유를 깨달은 날이다.”
부모님이 결혼하지 않았다면 내가 이 세상에 나올 일이 없을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이 세상에 나를 낳게 해 준 부모님께 감사하다. 내가 성인이 되어 결혼해서 나의 아이들을 만나다 보니 그 일이 얼마나 대단하고 축복할 일인지 알게 되었다.
이 지구별에 태어나 살아가는 것 자체가 기적인데, 불평불만만 하면서 살았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유조차 몰랐다. 그렇게 사회가 만들어놓은 기준에 부합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만 살았다. 그렇게 살다가 결국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보이지 않았다. 그 시절은 하루가 참 길게 느껴졌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한숨만 쉬고 누워만 있었다. 죽음의 문턱까지 생각했지만, 내 가족과 무엇보다 내 자신을 위해서 다시 한번 살아봐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독서와 글쓰기였다.
매일 한 페이지를 읽고 한 줄씩 썼다. 단지 내 인생을 다시 한번 바꾸어 보기 위해 시작했던 두 가지였다. 그렇게 7년의 시간이 지나고 있다. 매일 읽고 쓰다 보니 내 인생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 낮았던 자존감이 조금씩 올라갔다. 무기력했던 내가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다. 타인을 의식하고 눈치를 봤던 내가 나만의 기준을 가지게 되었다. 힘들었던 나를 돌아보면서 치유할 수 있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읽고 쓰는 삶을 전파하고 싶었다. 내 글쓰기 스승 이은대 작가 덕분에 읽0고 쓰는 삶을 만나 변화를 하게 되었던 것처럼. 사명을 찾게 된 것이다. 내 사명은 “인생이 힘들고 지친 직장인이나 엄마들에게 읽고 쓰는 삶을 전파하여 그들 인생의 반전을 일으키게 돕는 것” 이다. 앞으로 이 사명대로 사는 것이 나의 목표가 되었다. 마크 트웨인이 이야기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두 번째 날이 된 것이다.
하루하루가 읽고 쓰는 삶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보다 나은 인생을 살기 원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오늘도 나는 책을 읽고 글을 쓴다. 그것을 다시 사람들에게 나눈다. 인생이 힘든 사람이 있다면 내가 왜 이 세상에 태어났는지 한번 생각해보고, 사명을 찾아보자. 사명을 찾는 날 당신은 다시 태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