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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Apr 18. 2023

현명하고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한 3가지 기준

지난 토요일 오후 오랜만에 대전으로 대면강의를 가게 되었다. 장소는 갤러리아 백화점이다. 강의는 왕초보토지수업 이란 주제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했다. 버스를 타고 갈까 기차를 타고 고민했다.      


이렇게 어느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교통수단을 선택해야 한다. 일단 기차는 시간이 단축되지만 금액이 비싸다. 버스는 반대다. 일단 코레일 앱을 검색했다. 아뿔싸! 차가 하나도 없다. 버스마저 없으면 큰일이다. 다시 고속버스 예매 사이트를 찾았다. 다행히도 표가 있다.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강의가 끝났다. 또 하나의 선택이 남아 있었다. 꽤 오랫동안 보지 못한 대전의 지인을 만나러 갈까 아니면 미리 잡힌 일정을 진행할까의 문제였다. 그런데 이 선택은 오래 걸리지 않았다. 당연히 미리 잡힌 일정을 선택하는 게 맞다. 갑자기 취소하고 대전의 지인을 만나러 가도 되지만, 미리 잡힌 일정을 같이 하기로 사람들에게 실례다. 바로 기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와서 일정을 소화했다.      

이렇게 인생을 살다보면 매일 선택의 문제가 맞닥뜨리게 된다. 아침에 일어나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한다. 또 출근하기 전에 오늘은 무슨 옷을 입어야 할지 생각하게 된다. 이렇게 매 순간 선택을 해야 한다. 하지만 쉬운 선택도 있지만 인생을 바꿀 수 있는 큰 선택의 문제에 직면할 때도 있다.     

 

결혼의 경우가 그렇다. 혼자 살아도 힘든 인생에 같이 잘 맞는 사람을 만나서 사랑하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 식장 들어가기 전까지 아무도 모른다고 과연 이 사람과 평생을 살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이 들기 시작하면 선택이 어려울 수 있다. 이처럼 선택은 어렵다. 선택에 따라 결과가 극명하게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현명하고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기준은 무엇이 있을까?      


그 답을 에크나트 이스와란이 쓴 <명상의 기술>에서 찾을 수 있다. 내 생각을 더해 3가지 기준을 한번 아래와 같이 소개해본다.     


1) 무엇이 나에게 옳고 좋은 방향을 제시하는가?

어떤 선택이 나에게 옳은지 먼저 생각한다. 일상의 작은 선택이나 인생의 큰 선택을 만나게 되었을 때 어떤 선택이 나에게 유익한지 먼저 따져보는 것이다. 타인이 봤을 때 그 선택이 좀 아니라고 생각해도 자신에게 옳은 길이라면 상관없다.      


2) 어느 것이 내 미래에 영향을 주는가? 

이 선택은 아마도 일상의 작은 선택 보다 인생에서 큰 결정이 필요할 때 쓰는 기준이 될 것이다. 회사를 이직하거나 남는다는지 혹은 결혼을 할지 말지 등이 해당될 수 있다. 일단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어떤 선택이 내 미래에 큰 영향을 줄지 생각한다면 의외로 쉽게 선택할 수 있다.


3) 어떤 것이 나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 행복하게 하는 일인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자신에게 도움이 되지만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웬만하면 나와 타인을 모두 행복하고 도움이 되는 선택을 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좋은 일이 있을까?     


우연히 <명상의 기술>을 읽다가 과연 어떻게 현명하고 좋은 선택을 할지 고민이 되었다. 책에서 소개한 3가지 방법을 잘 활용해 보려고 한다. 거기에 내 생각을 좀 더 보태어 한 편의 글을 써봤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선택 장애가 있다면 위 3가지 방법을 잘 활용해 보자. 선택만 잘해도 인생의 질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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