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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상열 Feb 12. 2019

그 곳에선 영원히 사랑하기를..

아침 출근길 뉴스를 보다가 조금 슬프고 먹먹한 뉴스를 보았다. 이제 막 교제를 시작한 연인이 면허가 없는 학생의 어이없는 차사고로 여자는 죽고, 남자는 의식이 없다고 한다. 보도에서 길을 걸어가는데 갑자기 차가 돌진하여 두 사람을 덮쳤다. 기사를 읽으면서도 참 마음이 착잡했다.     


사연을 보니 유럽여행에서 만나 서로 호감을 느끼고 한국에 돌아와 마음을 확인한 후 처음 데이트를 하러 만난 날이라고 했다. 서로 집이 멀어 중간지점인 대전에서 설레는 마음으로 다시 만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텐데.. 하늘도 참 무심하다.     


이런 뉴스를 볼때마다 인생이 참 허망하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당장 한시간 뒤에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데,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그 두 사람도 본인들이 이렇게 허망하게 삶을 마감할 줄 상상이나 했을까? 저분들을 모르는 나도 참 슬프고 먹먹한데, 유족과 지인들은 얼마나 놀라고 슬퍼할지.   

  

언젠가는 나도 죽는 날이 오겠지만, 살아있는 지금 이 순간 사랑하며 지내야겠다. 이루지 못한 두 분의 사랑은 저 하늘에서 영원히 이어지길 바라본다.    


#사랑 #영원 #사고 #단상 #황상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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