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상열 Jul 22. 2020

내가 좋아하는 작가나 책 자주 접하기

글을 쓰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


처음에는 내 마음가는대로 아무런 구성없이 편하게 글을 썼다. 당연히 독자를 신경쓰지 않고 내가 쓰고 싶은대로 썼다. 한 줄만 쓰기도 하고, A4 2장 분량의 긴 장문을 쓰기도 했다.블로그에 조금씩 올리니 이웃들이 보기 시작한다. 가끔 공감도 눌러준다. 글에 대한 칭찬과 비판, 때로는 충고에 대한 댓글도 올라온다. 사람이다 보니 칭찬에는 더 쓰고 싶고, 허접하다는 비판의 댓글을 보면 며칠간 잠수타기도 했다.     


보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더 잘 쓰고 싶어졌다. 글쓰기 강의도 듣고 책도 읽었다. 방법들을 하나씩 메모하고 공부했다. 직접 쓰면서 적용했다. 그렇게 조금씩 쓰다 보니 글의 구성이나 문장도 조금씩 다듬어져 갔다. 그러나 글은 쓰면 쓸수록 어렵다.     


여전히 잘 쓰는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매일 쓴다면 분명히 글을 쓰는 실력도 향상되는 건 사실이다. 오늘도 내가 글을 쓰기 가장 쉬운 방법 하나를 소개한다. 작년부터 써먹던 방법이다.     


바로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자주 접해 보는 것이다. 그 작가의 책을 옆에 두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읽는다. 글의 구성방식을 어떻게 썼는지, 문장과 구절은 어떻게 표현했는지, 어떤 어휘력을 구사하는지 등등 자주 보면서 연구했다. 요새 내가 자주 보는 책은 내 글쓰기 사부님 이은대 작가와 닮고 싶은 김종원 작가의 책이다. 두 작가가 출간한 책을 언제든 볼 수 있게 가까이에 두었다.    

 

쓰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먼저 두 저자의 책 중에 비슷하게 쓴 꼭지를 찾아 읽어본다. 구성방식, 문장과 구절의 표현방식, 글의 호흡과 강약 조절, 인용 문구 및 결론 부여 등등 자세하게 살펴본다. 다시 책을 덮고 그들이 썼던 방식을 흉내낸다. 글의 구성방식과 문장 등을 따라 쓰고, 나만의 어휘력을 넣어 변경한다. 이렇게 쓰는 연습을 하다보니 두 저자의 글과 조금은 비슷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나 혼자 생각일 수 있다.)    


글을 어떻게 쓸지 고민이 된다면 우선 자기가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다시 집어들자. 옆에 두고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위에서 내가 언급한 대로 그 저자가 어떤 스타일로 썼는지, 전개방식이 어떤지 등등 한번 글을 쓰는 입장에서 반복해서 읽어보자. 이 때는 속독이 아닌 정독해야 한다. 이후 그 작가의 스타일대로 한번 따라해본다. 몇 번 하다 보면 글쓰기가 좀 수월해진다. 지금 당장 적용해보자. 지금이 바로 글쓰기 좋은 시간이다.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자주 보고 따라 쓰다 보면 어느새 작가가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내가좋아하는작가나책자주접하기 #따라하기 #자주접하기 #글을쓰는가장쉬운방법 #writing #인문학 #마흔의인문학 #글쓰기 #글 #라이팅 #자기계발 #에세이 #단상 #황상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