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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티는 말이지

Greenfield - rich camonile

by 마실궁리


한참 내리던 비가 그치더니 오랜만에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을 보니 국화과 카모마일이 생각나요. 땅에서 나는 사과라는 뜻을 가진, 허브티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차예요. 방긋 떠있는 해를 보고 있자니 외출 안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 날 나갔다가 신랑이랑 싸움 안 나면 다행이니까요. 에어컨 빵빵하게 켜놓은 집에서 평화롭게 허브티를 골라봐요.


그린필드 홈페이지 출처


보통 차나무의 잎으로 만든 차를 제외한 모든 우려내어 만든 음료는 인퓨전 티, 혹은 대용차라고 부르는데 허브티도 여기에 속해요.


카페인이 없는 허브티는 100도씨의 뜨거운 물에 5-8분 정도 우려 줘요. 홍차나 녹차보다 조금 높은 온도에, 더 오래 우릴 수 있죠.


카모마일은 음료의 목적 이외에도 건강이나 안정을 위해 마시기도 하는데요. 신경을 안정시켜 수면 장애에 도움을 주고 염증이나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요. 소화를 돕고 호흡기 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어서 유럽 등지에서는 감기 기운이 돌면 약 대신 차를 섭취하기도 해요.


하지만 자궁 수축 작용이 되기 때문에 임산부가 섭취하기에는 좋지 않고요. 지혈 작용을 방해하는 성분이 있으니 수술을 앞두고는 피해야 할 차예요.


향긋한 꽃향기로 콧속을 가득 메울 줄 알았는데 계피향이 물씬 풍겨서 티백 뒷면의 설명을 읽어봐요. cinnamon adds pleasant spicy zest.... 계피와 약간 매운맛이 가미되어 있네요. 마시다 보니 혀 끝을 자극하는 매콤한 맛이 느껴져요. 건조 사과도 블랜딩 되어 있다는데 진한 계피향에 묻혀 읽어보지 않았다면 몰랐을 뻔했어요.


일반 카모마일은 마시면 바로 편안함을 느끼면서 몸에 긴장감이 풀리는데 리치 카모마일은 확실히 달라요. 오히려 나른해질 수 있는 맛에 묵직하고 자극적인 맛이 가미되어 재미있고 색달라요.






Greenfield
러시아 대표 티브랜드.
개성 있고 다양한 맛의 차로써 마시는 즐거움을 더하고 좋은 재료로 이상적인 맛을 내기 위해서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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