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마시게 된 이유
사람들이 차를 마시는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거예요.
좋아해서, 심심해서, 차분해지고 싶어서 등등
저는 잠을 잘 자기 위해서 차를 마시기 시작했어요.
지인들을 만날 때면 커피타임이 빠질 수가 없는데 한잔씩 마신 날이면 밤에 잠을 들 수가 없는 거예요.
카페인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커피 맛도 모르고 마셨는데 잠까지 못 잔다니 커피를 대신할 다른 수단이 필요했어요.
그러다가 차의 세계를 발견했답니다.
처음에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널린고 널린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사서 마시는 건 쉬웠는데 티 카페는 많지도 않았어요.
겨우 찾아서 들어가면 티백 하나 물에 띄어 내주며 말도 안 되는 가격 (개인적인 기준에)을 받기도 하고요.
독학을 해봐야겠다 싶어 유튜브로, 초록창으로 검색을 하기 시작했어요.
홍차 언니를 보면 장비를 풀세트로 갖춰서 우아하게 마셔야만 할 것 같았고요.
이효리 언니는 생소한 다구들로 잎차를 우려 마시는데, 정식으로 배워야만 마실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찻잔, 다구, 티팟, 스트레이너(거름망), 타이머 등 의외로 다양한 도구들이 필요했는데(있으면 유용한) 차를 마시기도 전에 혼란이 왔어요.
일단 차 마시는 게 목적이었으니 티 카페에서 차를 제공했던 방법으로 티백을 우려 보기로 했어요.
사실 제일 간편한 방법이었죠.
티 샘플러(여러 브랜드의 제품을 모아서 판매)를 주문하니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마셔볼 수 있었어요.
입맛에 맞는 차를 발견하면 다시 티백으로 구매를 하거나 잎차를 사서 우려 보기도 했어요.
그러면서 내 상황에 맞춰 필요한 다구들과 차를 취향에 맞게 구입했어요.
아직도 맛보지 못한 차들이 많아요.
마셔본 다양한 차들을 기록하고 새로운 차의 맛과 향기도 담아보려 해요.
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요.
Tip. 차에도 카페인이 있지만 커피와 비교해보면,
차 한잔이나 한 팟에 보통 2~3g의 건조된 잎을, 커피는 10~20g의 원두를 써요.
건잎 3g을 우리면 6~85mg , 아메리카노 한 잔에는 150mg 이상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셈이죠.
Tip. 커피의 카페인은 각성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반면, 테인(te+caffein)이라 불리는 차의 카페인은 천천히 흡수돼요. 그리고 차의 또 다른 성분인 카테킨과 테아닌이 카페인 흡수를 방해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