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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mantic Eagle Dec 21. 2020

인연 오려두기

잃어버릇 하는 버릇이 들면

데리고 사는 버릇이 들기까지

시간이 걸릴 뿐더러

누군가의 인생에는

결코 일어나지 않을 지도 몰랐다:



하트 이모티콘을 백개를 사용한들

당신이 나를 떠나기로 한 결심을

번복하게 할 수 없었고?


나 또한 특정 누군가에게는

나의 그대같이 매정할 수 있는

그런 인간” 즈음이었다:



문장 부호를 무시한들

내가 인지하는 세상에서 무시할 수

있는 것들은 별로 없었고/



내가 돌아온 이유

내가 당신한테 못한 것들을

리스트에 적은들

우리”의 시간은

돌아오지 않았ㄷ&ㅏ


돌아오지 않는다는 개념이

머릿속에 떠 있는게 민망해서

고개를 저어본 들

나는 이 특정 위.경도를 벗어나지 않았고,



의식이 1 초에 하는 여행을

따라갈 자신이 없는 육체는

배고픔이 지배할 때는

쭈뼛쭈뼛 부엌을 서성이곤 했다:



이제 내가 믿을 수 있는 인간이

보장하겠다는 사랑은

오늘 등록된 어느 지방의 이혼 서류들 틈에나

있을 법 한 것만 같다.



쓸 수 있던 러브레터가

각자의 위치에서

불사조가 되어 자신들의

흔적을 태우고,

나는 우는 현실을 꼬ㅐ

잘 숨길 수 있는 방식으로

웃으며 사는 법을 터득한다:



자기가

저기가 되기 쉬운 시간

150 일:


단 하루도 건너뛰고

지낼 수 없었기에

당신을 만나고

사랑했던

기억이 뻘쭘하게도

오늘이 같은 방식으로 입장하지만

당신이 쓰던 향수도

기억하지 않아야 살 수 있는

오늘을 증오하는 만큼

내 세상에

친절하게 입장과 퇴장을 반복하는

사람들에게 불친절 할 수도 없다&



글이 가엾고

그리하여

유지보수 할 수 없었던

세상으로의 귀환이 불가해졌다.



사랑하던 사람이

나를 수신거부하기 좋은

12 월의 어느 날은

어느 여인이 저지른 실수로

그 안의 소녀가

울기 좋은

달 밝은 밤이렸다.


개안타


울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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