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로미로부터 Feb 13. 2020

[27/100] 마음 편한 아침

그래 이 맛이지

2/13(목)의 기록 [ 27/100 ]

기상 시간 5:45

아침 스트레칭 8분

집에서 나온 시간 6:39

출근 시간 7:07


어제 오랜만에 지각을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증을 느꼈더니 오늘 이렇게 이른 출근길이 어찌나 마음이 편한지 모른다. 혹시라도 내가 회사에 가다가 어딘가 교통사고가 나서 길이 평소보다 10-15분 정도 막힌다고 해도 걱정 없다. 이미 원래 출근 시간 1시간 전이기 때문이다. (이건 아~주 많이 여유롭긴 하다)



일상에는 이런 버퍼(buffer, 완충제)가 필요하다.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일종의 여유가 있어야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도 안심할 수 있다. 돈을 자유롭게 쓰더라도 얼마는 저금을 해놓는다는지, 내일의 출근을 고려해서 일요일 밤에 미친 듯이 달리지 않는다는지 등의 일상의 버퍼가 있어야 한다.


매일매일이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한다면 소심한 나로서는 심장이 터져서 죽을지도 모른다. 오늘의 나는 교통 체증의 걱정 없이 마음 편히 브런치에 글을 쓰며 출근했다. 이 얼마나 여유로운가! 어제의 나는 실시간 교통 정보를 업데이트하느라 바빴는데, 오늘은 새로운 글을 업데이트한다. 이런 아침의 여유가 참 좋다. 잊지 말아야지!



오늘도 잘 일어났습니다 :)



작가의 이전글 [늦잠 기록] 아.. 택시 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