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순간 남기기
요즘은 감흥을 느끼기가 어려워졌다.
많은 도파민의 향연들과 나이먹음에 기대감이 없어져서 그럴까?
그러다 보니 조금이라도 아름답거나 감정이 벅차오르는 순간은 필사적으로 담고 싶어 진다.
부모님의 모습을 담기 위해 잘 못 찍는 사진보다 그림을 선택했다.
어릴 때 외에는 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할 때부터는 부모님을 그려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몇 년 전부터 기억에 남는 순간은 그림으로 남겼다.
친구들과의 순간이나 유독 기억에 남는 풍경도 종종 남기기 위해 찍는다.
요즘은 이쁜 거, 좋은 거, 재미있는 것 보는 게 예전보다 훨씬 쉬워지는 시대인데도 불구하고 예전보다 느끼기
어려워지고 있다.
그래서 인가 이런 순간들이 더더욱 소중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