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이어지고
‘산 자와 죽은 자들이 섞여 있구나. 이미 산 자도 제대로 산 자가 아니야. 잡귀들이지만 수가 너무 많아. 행장이도 있으니 마음껏 싸우기도 힘들 터. 이를 어찌한다.’
‘지금처럼 행장이를 잘 보살펴라. 네 기구한 운명처럼 이 아이도 쉽지 않은 운명을 타고났지. 하지만 너도, 이 아이도, 결국 많은 선을 이룰 것이다. 무슨 말인지 이해하는가.’
선준은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였다.
‘이 아이가 곧 나이고, 내가 곧 이 아이다. 명심하거라.’
“아들아, 잘 버티고 자라주어 고맙구나. 내 죽어서 너를 보았지만, 덕분에 평생의 한을 풀고 이승을 떠날 수 있게 되었단다. 네 아비의 유골은 충청도의 성주사에 있을 것이다. 이제는 원수가 된 네 외증조부 할애비의 악령도 필시 그 근방에 머물며 숱한 백성들을 홀리며 악행을 저지르고 있을게다. 부끄럽고 미안하구나. 어서, 가거라, 가서 아버지를 찾고, 원수를.. 갚거라.”
시즌 2에서 다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