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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별 Oct 06. 2022

6개월 꾸준히 요가를 했더니

운동은 내 몸을 사랑하는 과정이다

내가 좋아하는 운동은 바로 ‘요가’이다. 태생적으로 뻣뻣한 신체를 지니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요가가 좋다. 요가의 '무리하지 말고, 그냥 할 수 있는 만큼만 하세요'라는 메시지가 좋다. 내가 벌써 6개월이 넘게 요가를 할 수 있는 이유도 운동을 하러 센터에 가는 것 자체만이 유일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어릴 때는 운동을 하는 목적이 마르고, 예쁜 몸이었다면 지금은 조금 다르다. 건강한 신체를 가지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로 올라와 있다. 물론 여전히 탄탄한 몸을 원하고 있지만 우선적으로 건강히 행복하게 살기 위해 운동을 하고 있다.


오늘은 대형 거울을 보며 요가를 하다 요가를 좋아하는 이유가 새롭게 추가되었다. 거울 속의 내 모습은 꽤나 살이 올라있었다. 당이 듬뿍 들어간 밀가루로 울룩불룩 차오르는 살들. 두터워진 피부의 두께들. 썩 마음에 들지 않는 내 모습을 이끌고 운동하는 것. 나는 그 자체에서 어떤 만족감을 느끼고 있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 내 몸과 동행하는 것이랄까.


요가원에서 찍은 풍경



뷰티 크리에이터 디렉터 파이는 말했다.


사랑은 관찰이다.
우리 몸을 사랑하고 싶다면
주의 깊게 바라볼 것.”


운동을 하다 보면 필히 나의 몸을 관찰하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적인 형태의 몸은 아니다. 그게 썩 마음에 들지 않지만 어쩌겠나. 내 몸인데. 그리고 이렇게 만든 장본인도 나인데.


그런 나를 받아들이고, 오늘은 컨디션이 아님에도 몸을 움직이는 것. 그런 나를 인정하고 함께하는 것.



요가를 하면서 나는

내 몸을 조금 더 사랑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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