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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별 Feb 10. 2019

다이어트 7일차

일주일간의 변화

일주일간 나는 간헐적 단식 + 밀가루 끊기를 했다. 사실 오늘은 닭볶음탕을 먹었지만 오늘을 제외하면 고기도 일체 안먹었다.(닭가슴살도) 최근 블로그 이웃으로 추가했던 비건 이웃님의 채식글에 자주 노출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우유, 계란, 닭가슴살도 찾지 않게 되었다. (물론 계란도 섭취했었다) 고작 일주일간의 일이긴 하지만 실제로 다이어트를 결심한 사람들은 모두 공감할 거다. 작심삼일도 쉬운게 아니란 것을. 그러니까 숀리도 작심삼일 다이어트를 만든 게 아닐까? 오늘은 글을 쓰는데 기운도 솟고, 정신도 똘망똘망하다. 



아침

사과를 먹었다. 냉장고에 안넣어뒀는데 밖이 춥다보니 차갑고 맛있었다. 껍질채 먹는 사과는 진짜 꿀맛이다! 넘 사랑한다.



점심

닭도리탕의 닭3개와 감자한개 + 야채를 섭취했다. 양이 핵 쬬꼬매 보이지만 의외로 배부르게 먹었다. 양배추를 은근 많이 쪘기 때문이다. 오늘은 오랜만에 일반식을 먹은 거다. 대신 밥은 먹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고기를 먹을 때는 밥을 먹지 않는 것을 지향하고 싶다. 어릴 적부터 고기와 밥을 함께 먹는 습관때문에 여전히 고기만 먹으면 심심하지만 야채를 많이 넣어서 먹으면 꽤 맛있고 별 생각안든다.



간식

곶감 칼로리를 쳐봤는데 충격먹었었다. 그래서 저녁으로 생각하려 했는데 저녁에 너무 배고파서 과일을 먹었다. 근데 사실 내가 좋아하는 곶감 맛은 아니었다. 쫀득이 아니라 그냥 말랑말랑해서 씹으면 바로 씹혔다. 씹을 때 밀당하는 곶감이 맛있다.



저녁

사과반개와 얼린 바나나 반개. 6시 되기 전에 먹었는 데 먹고 나니까 넘 맛있고 꽤 든든하다.



운동

https://www.youtube.com/watch?v=UYHfk45Yi2c

https://www.youtube.com/watch?v=MMswNnLdHso

(이건 밑에 집에서 쫓아올 거 같아서 10분만 했다ㅋㅋㅋ)

https://www.youtube.com/watch?v=--MMq6I07b4

운동은 첫날 한 것보단 나은 거 같긴하다.



확실히 일주일간 먹는 양을 줄이고, 퓨어한 식습관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했더니 몸에 붓기가 빠졌다. 사실 눈으로 봤을 때 몸의 변화는 거의 없지만 내가 만졌을 때 몸의 붓기가 빠졌구나 하고 느낄 수 있다. 다만 거울에 비친 내 모습, 출렁이는 팔뚝살, 대롱대롱 종아리살 등은 그대로다. 일주일 했다고 완전히 변하는 건 아니구나. 슬프다. 이걸 온전히 내 삶의 일부로 이어갈 수 있을까? 의심이 든다. 그리고 한편으론 나는 원래 살을 뺄 수 없는 운명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래도 확실한 건 과식했을 때 느끼는 불행함보다는 공복감이 나를 더 편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아, 그리고 운동하다 느낀건데 나는 활동적인 운동보다 정적인 운동이 더 맞는 거 같다. 활동적인 운동들은 너무 힘들고 금방지쳐서 다이어트가 매우 싫어지게 된다.


그래도 일주일은 채웠다. 기록을 하니까 좋은 거 같다. 브런치식구들도 나의 건강일지를 은근히 많이 본다. 구독자도 한명 생겼다(이게 제일 기쁘다ㅋㅋ) 건강과 다이어트는 많은 사람의 관심사구나 싶다. 그만큼 쉽지 않은 거겠지 ㅜㅜ. 그래! 그래도 나를 지켜봐주는 사람들이 있으니 조금 더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녁에 이 글을 쓰는 것은 요즘 내 삶의 낙인거 같다.


사실 나는 곧 기숙사로 들어간다. 아직 대학생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 곳에 가면 어떻게 식단을 지켜야 할 지 매우 고민중이다. 게다가 술자리는 최대한 피하고 싶은데, 내가 할 수 있을까? 그래, 너무 먼 미래를 벌써부터 고민하지 말자. 당장 내일의 식단관리와 운동이나 제대로 하자!! 결심 또 결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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