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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꿀별 Mar 29. 2021

다이어트11일차_한끼, 한끼 너무 소중해

세상은 넓고 맛있는건 참 많다.

89를 쓰면서 기분이 묘했다. 21일차, 습관이 되는 날까지 파이팅!


아침

어제 절반 먹고 남긴, 배를 먹었다. 냉장고에서 나온 배는 시원하고 맛났다!


점심

오늘 점심은 외식을 했다. 쭈꾸미와 꼬막을 먹었는데 정말 JMT. 아니 세상엔 왜 이렇게 맛있는게 많은건가. 정말로 맛있게 먹었음.. 밥은 절반정도, 반찬을 많이 먹었다. 점심 한끼는 자유롭게, 적당히 조절하는데 너무 좋은듯!! 폭식하고 싶다는 충동이 없다.


간식

이건 내가 자랑하고 싶었던 부분. 빵집갔는데, 나는 아.아.만.먹.었.다 ^ㅡ^ㅋㅋ. 달콤한 빵들이 나를 유혹했지만 뭔가 점심은 자유로운 한식을 먹는 걸로 약속했으니까 이런 사소한 규칙을 지키고 싶었다.아메리카노 탄맛이 없어서 매우 맛났구요.


저녁

저녁은 빵을 참은 나에게 내가 좋아하는 에프에 돌린 고구마와 과일 및 야채볶음을 선사해주었다! 야채볶음은 계란을 넣으면, 볶음밥 같아서 맛있다. 아예 간을 안하는 건 아니고, 소금 약간과 후추를 넣는다.


운동

어제 약속했던 마일리사이러스와 강하나 하체 스트레칭을 하였다. 마일리 사이러스는 옛날에 운동 자체를 끊게 했던 계기였다. 그래도 오늘 오랜만에 하니 괜찮았다. 다양한 운동을 하면서 약간 몸이 바뀐 덕도 있는 것 같다. 만보도 채웠고, 밤 스트레칭도 완료함!


몸과 마음

확실히 몸이 가벼운 느낌이 든다. 이 느낌이 좋아서 다이어트를 지속할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다. 또, 어제 피없는 똥을 쌌던 경험처럼 몸이 개선되고 있어서 재미있게 하고 있다. 다만 피부가 생각만큼 좋아지지 않아서 아쉽다. 많이 좋아질거라 기대했는데 나에게도 노화가 찾아오나보오.


적당히 먹는 것에 대해 생각한다. 일상에서 적당히 먹는것이 지금까지 왜 이리 어려웠는지 모른다. 늘 한입만 더, 하고 과식했다. 오늘 점심의 쭈꾸미가 정말! 맛있었던 이유는 전날 적당히 먹은 덕분이라 생각한다. 적당히 먹으면 다음 먹는 음식의 맛과 가치가 더욱 오르는 것 같다. 옛날에 이 음식, 저 음식 먹을 수 있었을 땐, 음식을 음미하기 보다는 당장 넣는 것에 집중했다. 당연히 삶의 질은 떨어지고, 돈만 오지게 나갔다.


여전히 먹고 싶은 음식들이 많고, 음식이 주는 기쁨을 알고 있지만, 소식과 적당함을 계속해서 내 몸에 적응시키려 한다. 건강한 몸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은 마음이 크기에. 모든 활동의 기본은 체력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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