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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서 Aug 01. 2021

그저_글

고테치아

_

그대여 꽃이 진다 하여 슬퍼하지 마오

피어나기 위해 애썼던 모든 것들이

찬란한 그 순간만을 위해 존재하는 건 아니오


피고 지고

또 피고 지고


살아가는 생이 나의 생각보다는 길어

그 모든 순간에 아픔으로만 보내기에는

마음 닳기만 할터이니

그만 고개를 드시오


소홀하지 않았지

당신은 단 한순간도 하찮게 여긴 일이 없었지


그렇게 마음을 주고 또 주어

귀한 순간을 쌓은 그대는

어제와 상관없이 오늘 더 빛나는 모습이오


젠가 말할  있는 날이 오길 바라오

그 시간에 그 순간에

그대로 사랑받을 수 있던 감사에

소홀하지 않음에 대하여 누군가에게

그대로 전할 수 있기를 바라오


덕분이오


부디 오늘은 마음 다치는 일없는 밤이 되길

바라오



고테치아 _ 순수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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