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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윤서 Jul 22. 2021

그저_글

에리카

_

혼자 있는 방이 아닌

진짜 혼자 있고 싶어

글을 적는다


글은

그 글자에

모든 것을 담아내

애써 보이지 않을

숨조차 외면하지 않아


핑곗거리가 필요했다

무엇이라도 잡고 매달리며

심장에 매달린 그 어떤 것이라도

넘기고 싶어

글을 적는다


아리고 애려 아직 흘리지 않은 눈물은

곧 맺히겠지


그런 밤에는 또

쓰는 행위 그대로 하소연을 하겠지

외면하지 않을

외면할 수 없는

간절한 소리 없는 외침을

홀로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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