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나무 꽃
_
나는 나의 일을 해야지
너를 바라볼 수 있을 때
가득 너를 내 두 눈에 담고
널 위해 기도할 수 있는 오늘에
최선을 다해야지
나는 나의 일을 해야지
모든 인연이 내 뜻대로 되지 않음에도
할 수 있는 모든 힘을 다해
사랑을 해야지
누군가가 봐주지 않아도
조용히 그 자리에 피어난 저
들판의 꽃들처럼
나는 나의 자리에서
나의 일을 해야지
아무도 듣지 않아 닿지 않을 그 일을
오늘도 나는 해야지
홀로 섣불리 외로워 보여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마음이 이미 가득해
아무 걱정 없이 그대는
그대의 오늘을 살기를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