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기쁨은 무엇인가,

오늘을 즐기는 일이다.

by MONAD

구글 지도를 살펴보고 근처에서 제일 평점이 좋은 식당을 몇 개 골라낸다.

이미 마음속엔 저녁식사로 얼마쯤 돈을 소비해야지 생각해두고 있다.

꽃도 사갈까? 고민해본다.


살아가면서, 다시 생각해보아도,

삶의 기쁨이란 별거 없다.

좋아하는 일을 기꺼이 즐겁게 해내는 것도 기쁨중 하나이다.

자주 만날만큼 많이 좋아하진 않아도 오랜만에 만나면 너무나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일도 그렇다.


맛있는 음식을 분위기 좋은 곳에서 서로 즐겁게 먹는다면 그것도 큰 기쁨이 아닐까,


음식의 선택폭은 그리 크지 않지만,

정말 분위기가 좋은 곳을 찾아냈다.

우리는 다음 주에 이곳에 다시 와서

목요일 특가로 판매하는 이 레스토랑의 피자를 맛보자고 약속을 하고

찬 공기속에 하얀김을 뿜어내며 '잘 가' 하고 소리지르며 헤어졌다.


눈이 많이 내려서인지 적당히 가득한 사람들속에서 귀에 익숙한 팝송을 아주 조용조용 들으면서 ...

실컨 서로 눈웃음 주고받으며 오랜만에 고국어를 줄창 속삭이다가 왔다.


그래서 정말 기분좋을 일은 없지만 지금 내 기분은 평안하고 나른하다.


삶의 기쁨은 삶의 고통속에서 삶의 일상을 즐기는 것이다.

아름다운 오늘이여, 부디 안녕히 잘 가렴.




공짜 사진은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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