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버’와 ‘가오’의 상관관계

폼생폼사

by 최올림

어렸을 적부터 들어왔던 아니 사회생활 주니어 시절부터 귀에 박히도록 듣던 단어.. 바로 ‘가오’ 입니다


그 가오... 과연 가오는 뭘까요? 막상 선배들에게 질문하면 그럴싸한 답은 주시지만 사전적 정의나 명쾌한 답변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포털 어학사전 검색을 해보니 이렇게 씌어 있네요~ [가오: 폼(form)을 속되게 이르는 말 또한 있는 척을 지칭하는 속어 아울러 (남자의 자존심)을 나타낸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여기서 존버들은 흔들리기 쉽습니다. 이 가오를 따를 것인가 아님 현실에 순응할 것인가 이 가오를 지킬 것인가 다소 비굴에도 버티면서 지낼 것인가 말이죠


실제 업계 동료의 이야기입니다


모시던 임원분께 찍혀 팀장과 함께 그는 눈밖에 났고 최악의 고과를 받았으며 몸담던 팀은 공중분해되는 그야말로 사회생활 최악의 기억...


당시 억울함 반, 분노 반 그리고 창피함 반, 쪽팔림 반 등 각양각색의 감정은 그를 사로잡았고 한 2주 술로 이야기고 푸념으로 상심으로 고민하다 아직 젊은데 살 길 찾아야지란 각오로 여기저기 알아보고 선배들도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각설하고 한 분이 이렇게 말씀을 주셨답니다. “진짜 창피한 것이 뭔지 아니? 곧 둘째 태어난다면서.... 겨울이고... 근데 그 아기 니 소중한 애의 기저귀 살 돈을 네가 못 벌고 있다는 것이 가장 부끄러운 일이다. 지금 상태는 긴 인생에서 별 것도 아니고 지나고 나면 터널 속 조약돌 수준일 거야...”


그는 정신이 번~~ 쩍 들었다네요! 동시에 작은 깨달음 하나를 얻었다고..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하나! 존버로 지내다 보면 사실 가오란 녀석은 서서히 아니 한 번에 없어지고 외부의 시선도 견디기 쉽지 않고 그러다보면 의기소침 그 자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내가 느끼는 나의 온전한 마음이지 타인들은 그렇게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남에겐 관심이 없습니다


한 30초 쯧쯧 거리며 담배 한 대 피울 때 험담 거리일까요?


그러니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줏대를 갖고 자신의 생각대로 의지대로 전진 아니 정진하십시오


존버로 살 바에는 가오를 지키겠다고 그만 두신 선배, 존버로 살 바에야 창업을 하겠다고 나간 후배, 존버로 그래도 살아야지 이렇게 추운데 어딜 나가겠냐고 다독이는 동기..


누가 옳고 누가 그른 걸까요? 사실 그 판단은 아무도 할 수 없습니다. 왜냐고요 내 인생이지 그들 인생이 아니기 때문이죠


존경하는 존버 여러분, 존버와 가오의 상관관계에 대해 읊어봤는데 이 글을 계기로 자신의 주관을 정립하시고 이후엔 그 전략에 맞게 지내시면 한결 속 시원하실 겁니다~ 암요~ 그렇고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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