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외편 ‘아웃 오브 사잇 아웃 오브 마인드

out of sight out of mind

by 최올림


누구나 잘 나가거나 소위 힘이 있을 땐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기 마련이고 주변 사람 역시 권력(?) 자의 눈치를 살피기에 크게 신경 쓰거나 개의치 않고 지내기 마련입니다


반대로 못 나가거나 좋지 않은 환경에 처하거나 난관에 부딪히면 내가 잘 나갔을 때 나름 잘 대해줬던 이들을 떠올리기 마련이고 그들에게 기대고 싶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존버가 된 당사자들의 경우 ‘좋아~ 지금 내가 별로라고 나 우스워보이지~ 어디 한번 두고 보자’라고 이를 가는 스타일도 있고 ‘안보면 그만인데 내가 굳이 힘 뺄 필요 있나... 지금 주변의 따스한 사람들도 챙기기 어려운데 그냥 이제 저 인연은 잊자’고 스스로 다독이는 케이스도 있지요~


두 가지 상황 중 어떤 것이 좋을까요? 딱 뭐가 좋고 뭐가 나쁘다고 말하기 어렵겠지만 전 감히 후자를 권합니다


따지고 보면 피를 나눈 사이도 아니고 그냥 서로 좋을 때 함께 지낸 경우가 태반이며 사회에서 만난 사이일수록 우리가 남이가를 외치지만 결국 이해관계 떠나면 카톡 한통 보내지도 않는 사이로 바로 전락하는 경우를 수없이 봤습니다


여기서 잠깐, 반성합시다! 후회합시다! 달라집시다! 란 뻔한 이야기를 드리는 것이 아니고요~ 지웁시다! 삭제합시다! 담아두지 맙시다! 를 권고드리는 것입니다


서로 본다는 것은 각자가 챙기는 것이고 일방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심지어 갑-을 관계 역시 일방적인 인연이 아닌 주거니 받거니 편이지요


‘존버’가 돼서 불편하고 싫은 점도 투성이지만 이 시간을 잘 견뎌내면 진정한 인생의 내 편을 골라낼 수 있습니다


미움도 분노도 아쉬움도 안타까움도 보낼 필요 전혀 없고요~ 그냥 속 편히 지우면 됩니다


장엄하고 존엄하게 버티고 계신 동지 여러분, ‘out of sight out of mind’란 격언 아시죠? 존버라고 안 볼 사이라면 그냥 평생 안 봐도 하등 무방하답니다
그리고 시간 가면 안 봤기에 자연스레 잊히기 마련이고 나중 우연 맞닥뜨린다면 더 느끼실 껍니다..’아~ 저런 사람도 있었지~~’라고요


어찌 맺은 인연인데 그리 쉽게 판단할 수 있겠냐고 반문하실 수도 있지만 존버가 되면 냉철하고 냉정하고 냉혈 하게 생각해야 버틸 수 있습니다


동정도 / 연민도 / 측은지심도 다 버리고 우리 철저하게 객관적 존재로 소중하게 남아있자고요~ 그게 진짜 멋쟁이 존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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