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6 : 15~34
<핏덩이에서 신부가 되었는데..>
에스겔 16 : 15~34
22네가 어렸을 때에 벌거벗은 몸이었으며 피투성이가 되어서 발짓하던 것을 기억하지 아니하고 네가 모든 가증한 일과 음란을 행하였느니라
-하나님은 죄인 된 인간을 때로는 비유로, 때로는 적나라하게 드러내시는 것 같다. '아가'서를 가지고 마더와이즈 '회복'을 공부할 때 부부의 관계와 에수님과 나와의 관계를 공부했었다.'부부'란 '언약'에 의해 성립되는 것이고 침실의 은밀한 곳에서 이루어지는 속삭임과 행위들로 관계가 형성되는데 그 은밀한 일대일의 관계는 곧 예수님과 나와의 관계를 뜻하기도 한다는 것에 낯설고 이질감이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남편도 나도, 우리 아들들도 모두 예수님의 신부가 되는 것이며 천국 혼인 잔치에 참여할 것이라는 소망을 보면서 성적인 표현에 조금은 익숙해졌다. 오늘 말씀에도 '음란'이라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 그런데 17절을 보면 음란은 단지 행위만을 말하는 게 아닌 것 같다. 하나님이 주신 장식품으로 남자 우상을 만들어 행음하였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 외에 우상을 숭배하는 마음과 행위 모두를 표현하는 것 같다. 마음에서 우러나지 않는 행위는 없다. 내가 존귀해진 것은 하나님으로 인함이라는 것을 늘 잊지 말아야 한다. 핏덩이로 발짓했던 나를 아름다운 신부로 만들어 주시고 맞아주신 주님, 그 주님 안에 오늘도 거하기를 소망한다.
34네 음란함이 다른 여인과 같지 아니함은 행음하려고 너를 따르는 자가 없음이며 또 네가 값을 받지 아니하고 도리어 값을 줌이라 그런즉 다른 여인과 같지 아니하니라
-창녀의 음란함과는 다르다고 선을 그으시는 하나님이다. 실제로 기생, 창녀들도 예수님으로 인해 구원받고 새 삶을 살았던 이야기들이 성경에도 오늘날에도 있다. 그런데 우상을 섬기는 이 음란함은 받는 돈도 없고 닮으려 하는 자도 없다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참 우매하다. 존귀히 여겨주시는 주님을 버리고 받은 모든 것을 값없이 바쳐가면서 우상의 음란을 따르는 이유는 뭘까? 죄다. 죄의 본성일 것이다. 정든 자에게 선물까지 줘가면서 행음을 바라는 비참한 여인이 되지 않기를, 순결한 그리스도의 신부로 천국까지 살아가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주님!! 맞습니다. 핏덩이였고 죄인이었으며 저의 존재 자체가 아무것도 아니었음을 고백합니다. 그러한 저를 씻겨주시고 세워주시며 신부로 맞아주시고 귀하게 치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과의 귀한 언약으로 이 땅에서도 순결한 신부로 살아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남편과 자녀들을 소중히 섬기고 사랑하게 하소서, 특별히 출국 한 달을 앞둔 민호에게 함께 하셔서 주님 손 잡고 온전히 잘 걷게 하시고, 살아계신 주님과 함께 하는 것이 성공이라는 것을 맛보게 하여 주시옵소서. 믿음과 사랑을 함께 나누는 가족들과 지체들의 오늘 하루도 주님 안에 강건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