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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생명의 삶

<기억의 두 가지 의미>

에스겔 16 : 53~63

by 봄날의 소풍

<기억의 두 가지 의미>

에스겔 16 : 53~63

59나 주 여호와가 이같이 말하노라 네가 맹세를 멸시하여 언약을 배반하였은즉 내가 네 행한 대로 네게 행하리라

-벌은 벌이고 회복은 회복인 것 같다. 소돔과 사마리아를 순서로 해서 옛 지위를 회복시키실 거라고 말씀하셨는데 그전에 먼저 하나님을 배반한 행위에 대해서는 징계를 내리신다는 뜻 같다.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수치와 부끄러움은 같은 악을 행한 소돔과 사마리아에게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공의로우신 하나님을 보게 된다. 네 음람, 네 가증한 일, 네가 담당한다고 말씀하시는 것처럼 택함 받은 이스라엘도 그들도 자신들의 죄를 알아야 하고 죄에 대해서도 그들이 감당해야 하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이기 때문이다.

63 이는 내가 네 모든 행한 일을 용서한 후에 네가 기억하고 놀라고 부끄러워서 다시는 입을 열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60절에 나오는 '그러나'에 큰 은혜를 받는다. 그토록 가증한 일을 행하고 하나님의 징계를 받지만 결론은 '그러나'로 시작된다. 60절에는 하나님의 기억이, 63절에는 이스라엘의 기억이 언급된다. 하나님의 기억은 언약을 기억하심이다. 언약을 지키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을 보게 된다. 그들의 가증한 행위에 불같은 진노가 임하고 (지금까지 에스겔을 묵상했던 나 조차도 힘들었는데), 수치스러움을 주시나 하나님은 언약을 기억하시고 더 나아가 영원한 언약을 세우신다고 확답해 주신다. 반면 63절의 기억은 나의 죄다. 죄를 지은 사람은 할 말이 없다. 부끄럽고 면목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하나님의 용서하심이 있다. 용서는 피해받은 자가 베푸는 관용이다. 피해 준 자가 얻어내고 결정짓는 것이 아니다.('피해'적절한 단어인지는 모르겠지만). 우상숭배와 가증한 행위로 언약을 저버린 이스라엘을 하나님은 '용서한 후에'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용서받는 이스라엘은 죄와 더불어 용서함을 기억하고 부끄러워하는 것이 마땅하다. 옛 언약의 하나님 기억과 죄와 용서에 대한 이스라엘의 기억을 간직하며 오늘도 영원한 언약이 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린다.

주님!! 역시 주님은 신실하시고 공의가 충만하신 하나님이십니다. 부모가 되면서 자식의 잘못은 훈계하나 사랑하는 마음은 변함없듯이, 죄에 대해 징계하시고 용서하시며 다시 언약을 세우시는 하나님을 보며 한량없는 은혜와 사랑을 느낍니다. 죄에 대해 민감하며 언약의 하나님을 늘 기억하고 간직하며 오늘을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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