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8 : 18~30
< 기도를 도우시는 성령님>
로마서 8 : 18~30
24 우리가 소망으로 구원을 얻었으매 보이는 소망이 소망이 아니니 보는 것을 누가 바라리요
25 만일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을 바라면 참음으로 기다릴지니라
-'피조물, 우리, 하나님의 아들들' 등의 개념에 대해 묵상해 본다. 피조물은 인간을 포함한 하나님이 창조하는 모든 것을 가리킨다. 피조물의 모든 굴복과 시험당함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이다. 의지나 교만의 불순종과는 다른 의미 같다. 허락하신 고난을 견딤으로 하나님 자녀의 영광에 이르도록 하자는 말씀이다. 보이지 않는 것을 소망할 때에는 인내가 따른다.'하나님의 아들들'은 구원받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하나님의 주권은 인간만이 아닌 모든 피조물들에게 있음을 본다. 거대한 자연도, 모든 동식물들도 모두 하나님의 통치와 주권 아래 있다. LA 가는 비행기에서 '로드 투 파타고니아'다큐를 보았다. 한 남자가 자연을 온몸으로 만나며 알래스카부터 파타고니아까지 로드 트림하는 내용인데 숲의 정령, 바다와 동물들이 주는 영의 신호에 대해 이야기한다. 모두 주님이 지으신 피조물인데 샤머니즘, 애니미즘의 토속 종교로 삶의 근간을 삼았던 원주민들을 보니 복음에 대한 절실한 마음이 들었다. 세상은 참 넓고 오묘하다. 그리고 소망은 믿음을 기반으로 하나님을 바라는 마음이니 인내하며 주의 뜻을 기다릴 줄 알아야겠다.
27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마음을 살피시는 이, 곧 하나님께서 성령을 아시니 그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신다. 26절 말씀은 은혜로 암송하는 구절이다. 무엇을 기도해야 할지 조차도 모를 때 성령께서 탄식하심으로 우리를 위하여 간구하신다. 그런데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시기를 간구하신다는 27절 말씀이 들어온다. 성령께서 도우시는 기도는 내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간구하는 것. 오랜만에 지호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나보다 더 지호를 사랑하시는 성령님이 계시는구나 하는 마음을 느꼈다. 내가 돌보거나 간섭할 수 없도록 떨어뜨려 놓으시고 엄마로서 자식에게 갖는 안쓰러움과 안타까움 조차도 내려놓게 하시며 오롯이 광야에서 아이들을 지키시는 하나님께 깊은 감사와 무한한 신뢰를 드렸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들은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다.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 이루는 것은 합력하여 얻는 선이다. 오랜만에 가족이 온전체가 되었다. 우리 가족이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간구가 되길, 합력하여 선을 이루길, 인내함으로 의롭다 여김 받기를 기도한다.
주님. 기도를 도우시는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다시 오실 주님의 때를 소망하며 인내함으로 기다리게 도와주시옵소서. 주님이 창조하신 자연과 세상들이 오염과 기근에서 회복되게 하시고 보이지 않는 구원의 기쁨을 늘 간직하며 살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