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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봄날의 소풍 Feb 24. 2024

태평양 어디쯤 있는 부모 2

2.10(토) 산타모니카


얼마만에 함께 먹는 아침식사인가..

미역국을 맛나게 먹는다.Tasetea에서 보바티를 사들고 산타모니카 해변으로 향했다. 'Cava'라는 그리스식 칩볼레 가게에서 점심을 먹고 해변으로 향했다. 기다란 야자수들과 태평양 해변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했다. 마리화나 냄새까지도.월미도처럼 간단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도 타고 지붕뚤린 회전관람차도 신나게 탔다. 일리노이주와 함께 7개 주를 걸치는 이곳이 66번 국도의 시발점이자 종착지다. 



저녁에 남편 포함 세남자들이 열광하는 NBA경기를 보러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아들들을 만나니 엄마인 나보다도 남편 목소리 톤이 세 단계는 뛰었다. 말도 많아졌다. 샌프란 골든스테이츠 위리어스와 애리조나 피닉스와의 경기다. 남편과 민호는 워리어스, 지호는 피닉스팬이라 흥미진진하고 치열했다.지호는 친구들과 함께 NBA 관련 팟캐스트를 시작했고 민호도 농구에 대한 릴스를 찍는다고 한다. 아이들이 이런 취미 생활도 할줄 알고 많이 컸구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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