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자신을 낮추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비참하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가난을 선택하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궁색함이 싫기 때문입니다.
스스로 고난의 길을 걷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힘들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에게 오해와 멸시, 모욕과 천대를 받는 건 정말 피하고 싶습니다.
삶이 비참하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바로 그 길을 걸으셨습니다.
주께서 그 길을 걸으신 것은
자신이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힘들고
얼마나 억울하고
얼마나 비참한지를 모두에게 알려서
동정심을 얻고
자기 편을 확보하기 위함이 아니었습니다.
놀라웁게
주님은 그 최악의 상황에서도
목표는 뚜렷했습니다.
자신의 삶을 통해 하나님 아버지 그분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그 비참한 상황에서, 그 고통스러운 현장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성공적으로 완수하셨습니다.
오늘날 예수를 따른다고 하는 사람들 중에
과연 이런 목표를 가지고 삶의 현장을 헤쳐나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요?
많건 적건 그중에 반드시 제가 포함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