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윌헌팅

by Logos Brunch

사랑할 자유마저 박탈당한 노예 게라심을 그린 투르게네프의 소설 무무를 아십니까?

벙어리 노예 게라심은 주인의 칭찬과 돌봄 속에 아무런 걱정 없이 살았다.

사랑하는 타티야나를 만나기 전까지…

Ivan_Sergeyevich_Turgenev_2.jpg 투르게네프프(Ivan Sergeyevich Turgenev, 1818~1883)

노예에게는 사랑의 감정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그는 몰랐다.

그 어떤 사람에게서 사랑을 받아서도 안 되고
그 누구에게 사랑을 주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사랑을 나눌 수 없는 사람은

아무리 잘 먹고 잘산다 할지라도

그는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한 노예에 불과하다는 것을 게라심은 뒤늦게 깨닫는다.

결국, 게라심은 인간의 존엄성을 찾고자 주인으로부터 탈출을 꿈꾼다.
단 한 번도 생각하지 못한 엄청난 시도는 바로 그렇게 시작된다.
사랑은 그렇게 그에게 용기를 주었고, 모험을 도전하게 했으며, 인간다운 삶을 시작하게 하였다.

우리 주변에 게라심과 같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이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것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혼자만의 성을 짓고 단단히 걸어 잠근 문을 열려고 생각도 안 하는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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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윌헌팅이란 영화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혼자만의 성(castle)에 자신을 가두어둔 채 결코 그 어떤 누구에게도 마음 문을 열어주지 않는 주인공 윌은 불쌍한 사람이다.
MIT 공대 수학교수도 풀 수 없는 문제를 척척 푸는 천재이지만…
수많은 곳에서 엄청난 연봉과 제안을 하지만
그는 삶의 방향과 목적을 찾지 못하고 공사판 막노동으로 살아간다.

그는 결코 다른 사람과 그 무엇도 나누고 싶지 않았다.

그의 삶이 비루해질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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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사랑하는 이를 찾아 과감히 떠나는 윌 헌팅의 뒷모습으로 끝을 맺는다.

그 후 그가 진정 행복을 찾았는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다.

이제 그는 마음의 성문을 열고 사람들을 향하여 한 발짝 내디뎠다는 것이 중요하다.

드디어 인간다운 인간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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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나서

아델라인 : 멈춰진 시간

사도

대니 콜린스

인턴

에베레스트

미라클 벨리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와즈다

뮤직 네버 스탑

러브 앤 머시

마지막 사중주

암살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포카 혼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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