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이 스물 한 살에 스물 일곱 살 남편을 만났다. 5년 2개월 연애를 하고 남편 나이가 결혼 적령기가 되어 우리는 결혼을 했다.
이해심 많고 항상 웃어주는 남편은 나보다 더 많이 집안일을 해 주었고 모든 부분에서 나를 잘 도와주는 남편의 모습으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
아이들 어릴 적 전주 시댁에 다녀오는 차 안에서 아이들과 끝말잇기를 하고 재미있는 놀이를 즐기던 남편은 어느 날 내가 아이들에게
“ 다현이 유성이는 좋겠다. 아빠가 즐거운 사람이어서~” 라고 말 했을 때 남편은 늘 이렇게 말했다.
“ 얘들아 아빠는 회사에서 인기 없어 ~ 그래도 아빠는 괜찮다! 아빠는 너희들에게 인기 있으면 돼~”
참 예쁜 사람이다. 이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은 사람인 것이 분명하다.